[헤럴드POP=천윤혜기자]국립발레단 소속이던 나대한이 재심 징계위원회에서도 해고 결정을 받았다.
지난 14일 국립발레단은 나대한의 해고 징계 불복 재심안과 관련해 "재심 징계위원회에서 원안(해고)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립발레단 소속이었던 나대한은 지난 2월 14일과 15일 이틀에 걸쳐서 대구에서 '백조의 호수' 공연을 치른 바 있다. 하지만 이 시기 대구, 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자 발레단 측은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해당 공연 단원들에게 자가격리를 지시했다.
그러나 나대한은 발레단의 지침을 어기고 이 기간 동안 여자친구와 함께 일본 여행을 다녀왔다. 심지어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일본 여행 사진들을 당당하게 게재하며 논란을 자초했다.
결국 이 사실이 알려지자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강수진은 "국립발레단 소속 단원으로 해서는 안되는 일을 저지른 것으로 예술감독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저희 국립발레단은 내부 절차를 거쳐 해당 단원에 대한 징계 등 엄중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사과에 나섰다.
그리고 지난 3월 16일 국립발레단은 나대한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었고 역대 최고 수위 처분인 해고 결정이 내려졌다. 하지만 나대한은 이에 불복, 재심을 청구했고 지난 13일에는 논란 발생 후 약 두 말 만에서야 자신의 SNS에 처음으로 사과문을 게재했다.
나대한은 "사려깊지 못한 행동으로 모든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국립발레단원으로서 신분을 망각한 채 경홀한 행동이었음을 인정한다. 이런 일이 다시는 없도록 깊이 반성하고 자숙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재심 결정은 원안과 그대로였다. 국립발레단이 정단원을 해고한 것은 창단 58년 만에 처음 있는 일. 이번 사건이 미친 사회적 파장을 고려한다면 납득이 가는 징계 수위라는 반응들이 대부분이다.
한편 나대한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출신으로 지난 2018년 10월 국립발레단에 입단했다. Mnet 예능 프로그램 '썸바디' 시즌1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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