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영원 기자]성동일과 정은지가 재회했다.
13일 tvn에서 방송된 '바퀴 달린 집'에는 성동일의 '개딸' 에이핑크 정은지가 출연했다.
성동일은 김희원과 여진구에게 "(정은지는) 애가 되게 진실되다. 그래서 내가 예뻐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성동일은 정은지와 전화하며 "희원이가 더 보고 싶냐, 진구가 보고 싶냐"고 물었고, 정은지는 "아버지가 보고 싶다"고 센스 있게 대답했다.
이에 성동일은 "너는 미워할 수가 없다"며 흐뭇해했다. 이어 정은지가 도착하자 성동일은 "내 딸, 우리 첫째 딸이다"고 소개했다. 타프를 설치하며 "은지가 오니까 아버지가 힘이 난다"고 말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서 시작돼 벌써 9년째였다. 정은지는 "응답하라 1997이 저 20살 때다"며 "그때 보니 아버지도 젊으셨다"고 예전 일을 그리워했다. 성동일은 연기 첫 도전이었던 정은지가 캐스팅된 이유를 궁금해했다.
이에 성동일은 '응답하라' 시리즈의 신원호 PD에게 전화를 걸었다. 성동일은 신원호에게 "지금 내 옆에 은지가 있다"고 했고, 신원호는 정은지에게 "너 지금 라디오 할 시간 아니냐"고 물었다. 배우들뿐 아니라 감독까지도 친근한 사이였다.
성동일은 신원호에게 "왜 연기 경험이 한 번도 없는 은지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했냐"고 물었다. 이에 신원호는 "우리 프로듀서가 사투리 쓰는 친구가 있다고 해서 불렀다고 하더라"며 처음에 정은지를 부른 사람은 자신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래서 '경력이 없는데 얘가 연기를 하겠냐. 뭐하러 오라고 했냐'고 했는데 이미 출발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냥 보자고 했다"고도 했다.
이어 신원호는 "근데 딱 시켰는데 너무 잘하더라. 한 몇 달을 고민했는데 거칠고 실제 사투리 같은 느낌은 은지밖에 없었다. 익숙하고 매력없는 사람을 쓰느니 연기가 처음이어도 매력있는 사람을 쓰는 게 낫겠다 싶었다"고 캐스팅 계기를 밝혔다. 성동일은 "나하고 비슷한 케이스다"고 했다. 전화통화 이전에도 성동일은 "(정은지는) 깡으로 응답하라 성공시킨 애다"며 정은지의 잠재력을 칭찬했었다.
이후 정은지는 과거 부모님이 장사를 하셨다고 말했다. 성동일은 "이제 안 하시지 않냐"며 "네가 잘돼서 부모님께 많이 해드렸지 않냐. 그래서 내가 너를 좋아한다. 네가 부모님께 얼마나 잘하는지 아니까"라고 말했다. 드라마를 계기로 이어진 선후배간의 깊은 신뢰와 애정이 드러나는 모습이었다.
바퀴 달린 집을 타고 전국을 유랑하며 소중한 이들을 초대해 하루를 살아보는 버라이어티 '바퀴 달린 집'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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