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어쩌다FC가 첫 공식 경기에서 이겼다.
20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에서는 청과물 시장과의 대결에서 승리를 한 어쩌다 FC의 모습이 그려졌다.
안정환은 청과물 시장팀과의 대결에 앞서 박태환과 이대훈의 부상으로 인해 파격적인 라인업을 발표했다. 확 바뀐 포지션에 이어 “전반에는 김병현을 테스트해보겠다”며 김병현을 원톱으로 둬 놀라움을 안겼다. 용병 하태권, 이용대는 각각 우측 수비수와 우측 윙으로 선발됐다. 청과물 시장팀은 “2대 5로 이길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이며 이대훈, 모태범, 박태환을 요주의 인물로 꼽았다. “그 중 두 사람이 오늘 못나온다”는 말에 “잘됐다”며 “그럼 1대 6으로 이길 것 같다”고 정정해 웃음을 줬다.
이용대는 전반 4분만에 역습으로 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첫 출전 만에 이룬 쾌거로 안정환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은 것에 이어 골문을 위협한 날카로운 헤딩까지 선보이며 어쩌다FC 영입의 가능성을 높였다. 전반전이 끝난 후 선수들은 “이용대는 최전방 공격수다운 모습을 보여줬다”며 “대훈이 긴장해야겠다”고 말했다. 김동현은 “하태권이 필드에서 외치는 파이팅이 분위기를 만들어줬다”며 박수는 보냈다.
“후반전도 그대로 가겠다”는 안정환의 모두가 놀란 가운데 하프 타임이 되자마자 “공이 나한테 안 왔으면 좋겠다”며 피로를 호소한 하태권은 눈만 껌벅거리며 당황하면서도 “사상 최초로 용병 두 사람이 동시에 영입될 가능성이 있다”는 김용만의 말에 다시 힘을 내며 안정환을 뚫어지게 쳐다봤고, 머리띠를 고쳐 쓰면서도 몸 개그를 선보여 선수들을 폭소케 했다.
하태권은 몸 사리지 않는 플레이를 선보이다 후반 교체됐다. 교체된 직후 상대팀이 골을 넣어 동점이 된 상황에서도 원조 긍정맨 이대훈과 함께 “파이팅” “나이스”를 외치며 팀의 사기를 높이려 애썼다. 이후 몇 번의 고비를 넘기고 원톱 김병현이 교체됐다. 안정환은 “뭉찬 해온 것 중에 오늘이 제일 잘했다”며 김병현을 극찬했다.
어쩌다FC는 페널티 킥 찬스를 얻어내며 기회를 잡았다. 이용대, 모태범 중 누가 페널티 킥을 차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 가운데 안정환은 양준혁을 지목했다. 선수들은 “드디어 오늘이냐”며 양준혁의 프로포즈 골을 기대했다. 1년이 넘는 기다림 끝에 양준혁은 드디어 골을 넣는 데 성공해 팀에게 기쁨을 안겼다. 어쩌다FC는 양준혁의 골과 함께 구 대회 이후 첫 공식 경기 1승을 거머쥐었다.
양준혁은 "골을 못 넣을까 봐 걱정했다"고 페널티 킥 전 속마음을 털어놓은 후 골 직후 못한 프러포즈를 했고 이용대는 "윙크 세리머니를 기대했는데 못봐 아쉽다"는 이대훈의 말에 세리머니를 다시해 팀 동료들의 박수를 받았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