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찬찬찬'을 부른 가수 편승엽이 세 번의 이혼으로 인한 상처를 고백했다.

21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가수 편승엽이 출연했다.

편승엽은 경기도 이천의 복숭아밭에 절친한 사이인 장미화, 우연이, 안드레 황, 서지오를 불렀다. 편승엽은 "외국인들이 많이 와서 도움을 줬는데 다들 본국으로 돌아가다보니까 일손이 부족하다"며 이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들은 구슬땀을 흘리며 복숭아를 땄고 이어 크기별로 구분하고 포장하는 작업까지 했다. 편승엽의 절친 장미화는 이 일을 하며 과거 힘들어했을 당시를 회상했고 "완전 무너졌었다. 승엽이가 세번째 마지막 무너질 때는 많이 속상했다. 가슴이 너무 아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잘하고 있지만 그걸 누구한테 얘기할 수 없었다. 왜 그랬어야 했고 왜 그래야만 했는지 그 분위기를 내가 얘기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었다. 가슴이 미어지게 아팠다. 내가 대신 나가서라도 어떻게 하고 싶었다"고 대신 가슴 아파했다.

편승엽은 "정말 자신있게 살았다고 생각하는데 남들이 이해할 때 저하고 생각이 다를 수 있을 거다. 결혼을 여러 차례 하다보니까 평범한 가정의 아들, 아빠, 남편이고 싶었고 그런 삶을 추구했다. 그런데 한 번 깨졌고 또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면서 기대했는데 또 깨지고 여러 번 반복됐다. 제 의지는 아니었다. 제 인생의 오점이었고 오점이 여러 번이었기 때문에 자랑할 수 없는 인생이다. 창피하다. 하지만 열심히는 살았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이혼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했다. 편승엽은 "첫 번째 결혼 생활을 아이들이 초등학교 가기 전에 헤어졌다. 아이 셋을 키웠다. 가요계에 들어간 것도 아니고 시작하는 단계에서 (아내가) 싫어했다. 못마땅했나보다. 이혼하자고 강하게 얘기해서 저는 그 뜻을 받아들인 입장이다"고 첫 번째 결혼생활에 대해 밝혔다.

이어 두 번째 결혼에 대해서는 "참 좋았다. 우연히 연예인 행사장에서 만났는데 지금 생각해도 좋았다. 2개월 정도 교제할 때 아프면서 수술했는데 그때부터 결혼식 전에 같이 생활을 하기 시작했다. 몸 회복하고 결혼식을 하고 짧은 만남이었다. 함께 생활했던 건 4개월 정도 된다"고 했다.

하지만 두 번째 결혼이 마무리되는 과정에서는 법적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편승엽은 "처음에 헤어지자고 할 때 '아직 젊은데 해줄 수 있는 것도 없고 이혼하자'고 저한테 그랬다. 저는 '그건 이해가 되지 않는다' 했다. 그 4개월 동안 무슨 일이 있었겠나. 만나자마자 아파서 뒷바라지 좀 한 거 그게 다인데 그 잠깐의 인생으로 인해서 가장 큰 난관에 부딪혔다. 그때부터 인기도 멀어지고 가수로서의 무대도 줄어들고 경제도 나빠지고 한 20년이 넘는 세월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 번째 결혼을) 하지 말았어야 한다. 그랬으면 그 사람한테도 상처도 안 되고 물론 그러면 예쁜 딸들 두 명이 지금 현재 존재하지 않을 수 있겠지만 애들 엄마한테는 평범하게 살 수 있었을 텐데 미안하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그렇게 그에게 남은 것은 다섯 아이들. 편승엽은 아이들을 생각하면서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어느 순간부터 애들한테 참 많이 한 소리가 '미안하다'였다. 아빠를 바꿔줄 수도 없고 정상적인 가정에서 살게끔 해주지 못했기 때문에 어릴 때는 아이들이 밝게 마음고생 안 하고 산 줄 알았는데 커서 대화를 하다 보니까 아이들이 많이 힘든 시간이 이었더라. 잘 몰랐다. 막연하게 미안하다고만 했었다. 그땐 또 아이들이 어리니까 얘기를 못 했다. 막연하게 이해해 주려니 그러고만 말았다"고 회한의 눈물을 보였다.

편승엽의 텃밭에는 큰딸 부부와 손주, 셋째딸이 방문했다. 편승엽은 자식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고 '연예인이 아닌 삶을 선택했다면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 하는 질문에 "그런 생각 안 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아이들이 제가) 아빠라는 걸 속여야 한다. 난 그냥 그래도 전 서운해하지 않을 거 같다. 안 하길 바란다. 아이들도 나름의 인생이 있는데 저로 인해서 불편함을 겪는 걸 생각하면 죄인 아닌 죄인이다. 저도 싫다. 애들이 힘들까봐 걱정이지 다른 건 없다"고 자녀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보다 구체적으로 "제가 겪어야 하는 일을 저만 겪으면 좋은데 가족이 똑같이 겪는다. 좋지 않은 얘기가 나오면 주변에서 '너희 아빠 이랬다더라' 할 수 있다. 말을 안 해도 눈으로 보여줄 수 있지 않나. 내 자녀나 부모도 고스란히 받는 거다. 어쩔 수 없이 제가 (두 번째 아내를) 고소한 거다. 많은 분들은 제가 고소를 당한 줄 안다. 2년 2개월 만에 재판이 끝났는데 딸한테 전화가 왔다. 제가 실형 받은 줄 알고 펑펑 울더라. 어이가 없었다. 애들도 그렇게 생각하니 대중들은 뭘 알겠나. 그렇게 밝혀진 얘기는 뉴스에 한 번 나오고 끝이다. 다시 그 얘기에 대해서 자세하게 다루지 않는다"며 "좋은 모습 보이면서 살다보면 언제든지 표현할 길이 주어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두 번째 아내가) 계속 살아줬어야 했는데 세상을 떠나버리고 마니까 저 혼자만의 얘기인 것 같고 일방적인 얘기인 것 같다. 그래서 묻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할 얘기 많고 억울해도 제가 다 감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편승엽의 셋째 딸은 그 당시를 회상하며 "재판 결과가 나오면 고통 받은 시간을 보상받을 줄 알았다. 그런데 지나고 나서 아빠한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자세히 모르고 나쁜 사람이라는 이미지만 박힌 것 같다. 그걸 해명할 기회가 (승소했을) 그 때 였는데 지나가버리니까 못한 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 그게 길어지고 힘들어지니까 그 원망을 쏟아낼 데가 없었다. 그래서 그때 아빠 탓으로 돌리고 싶었던 것 같다. 아빠한테 좀 못되게 굴었던 게 많다. 아직도 저는 그 때 못되게 해서 미안해서 아빠는 자기 탓인 거 같아서 미안해하고 그날 이후로 서로 마음의 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아버지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신곡 '기분 좋은 사람아' 발매를 앞두고 편승엽은 남진의 조언을 들었다. 남진은 "'찬찬찬'이 나왔을 때 또 새로운 스타일이었다. 저런 후배가 앞으로 많은 활동을 해야겠구나 했는데 어느날 잘 안 보이더라. 그런데 또 유명세가 있으면 복잡하다. 우린 그런 경험이 많이 있다보니까 언젠가는 네가 잘만 견디면 좋은 날 올 거다 했다. 이런 기회가 잘 견뎌온 보람이 있지 않을까 했다"고 편승엽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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