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영원 기자]양동근이 아역배우 시절 은인을 만났다.
30일 오후 채널A에서 방송된 '아이콘택트'에는 배우 양동근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양동근은 아역배우 시절 만난 스태프 형을 다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혼자 스케줄을 다니던 양동근에게 집의 따뜻함을 알려준 어른이었다고.
'은인' 이재훈 씨를 만난 양동근은 잠시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가족들의 근황을 물었다. 이재훈 씨는 "다 잘 계신다. 할머니도 살아계신다"며 "대단하게 잘해준 것도 아닌데 나를 찾아줘서 고맙기도 하고 좋다"고 말했다.
이에 첫 번째 아이콘택트를 진행했다. 양동근은 "만나고 싶었다. 보고 싶은 사람이 누구냐고 물었을 때 그 형이 생각났고, 20년 만에 만났어도 따뜻하다"고 말했다. 이재훈 씨는 "아무리 작은 배역을 맡은 아이들도 부모님이 같이 오셨는데 희한하게 동근이는 혼자 다녔다. 그 모습이 안쓰럽고 짠하기도 했다"며 양동근에게 손을 내밀었던 계기를 밝혔다.
두 사람은 "시간이 쏜살같이 가버렸다. 세월이 많이 흘렀다"며 눈물을 흘렸다. 포옹을 하며 양동근은 "형이 이렇게 작았냐"고 했고, 이재훈 씨는 "네가 큰 거다"며 웃었다. 이재훈 씨는 "할머니는 104세가 되셨다. 부모님도 둘 다 80대가 되셨다"며 가족들의 근황을 전했다.
세 아이 아빠가 된 양동근은 "형은 왜 여태 결혼을 안 했냐"고 묻기도 했다. 이어 양동근이 "연락할 생각은 없었냐"고 묻자 이재훈 씨는 "내가 브라질에 다녀와서 너한테 한번 전화를 했는데 연락이 안 됐다. 네가 전화번호를 바꿨다"고 말했다.
양동근은 "그때 사실 엄청 어둡고 힘들고 폐쇄적이었다. 그런데 형이 준 이 메시지가 너무 컸다. 형과 나는 드라마틱한 인연인 것 같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재훈 씨도 "너는 그냥 내 막내동생이었다"며 애정을 보였다. 이후 양동근은 그의 가족들을 만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후 두 번째 아이콘택트가 진행됐다. 신환 씨는 "아들하고 러시아 며느리가 결혼 4년 차인데 내 등골을 너무 빼먹는다"며 각오를 밝혔다. "11월에 손주가 태어나는데 돈도 안 모은다. 돈이 생기면 무조건 여행만 간다"고도 말했다.
그러나 아들 신종훈-나스탸 부부는 "아버지 집에 얹혀 사는 것 때문에 부르신 것 같지만 저희는 좋다. 부끄럽지 않다"고 말했다. 이들은 "저희는 어릴 때 돈보다 경험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그래서 여행을 간 것"이라며 "생활비는 아버지께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시니까"라고 말했다.
신환 씨는 "더 이상 도와줄 여력도, 이유도 없다. 살 길 찾아 나가라"고 말했다. "잘 지냈는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던 아들 부부는 "돈을 또 벌면 되지 않냐. 돈에 의존하며 살고 싶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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