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캔 게임' 캡처
'위 캔 게임' 캡처

[헤럴드POP=박서연 기자]9일 방송된 KBS2 '위 캔 게임'에서는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안정환, 이을용이 e스포츠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안정환과 이을용은 월드컵 경기장을 찾았다. 안정환은 "내가 을용이를 살렸다"며 "너 진짜 나 고마워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전에서 이을용이 패널티킥 실축했기 때문. 안정환은 "넌 내가 골 못 넣었으면 터키에서 살았어야 한다"면서 "나한테 매달 30만 원씩 달라"며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듣고 이을용은 "넌 이탈리아전에서 실축했지 않냐"고 했다. 안정환은 "내가 이후에 또 골을 넣었다. 그래서 내가 (설)기현이한테 20만 원 넣는다니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을용은 "게임 아예 안 한다"고 했고, 안정환은 "손가락이 움직일지 모르겠다. 그래도 을용이는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라커룸에 놓인 유니폼을 입고 안정환과 이을용은 18년 만에 태극전사로 변신해 티저 촬영을 했다.

안정환은 "복귀 신고를 할 수 있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을용은 "화끈한 모습으로 그라운드에서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안정환은 "을용타를 재현해보겠다"고 도발했고, 이을용은 "나중에 제대로 한 번 붙어보고 싶다"고 반격했다.

e축구 게임룸에 들어온 두 사람은 감탄했다. 박문성 해설과 박종윤 캐스터가 옆 방에서 두 사람에게 첫 미션을 알렸다. 미션은 e축구 구단을 만드는 것. 안정환과 이을용은 회원가입 후 로그인 하는 것부터 막막해 했다. 이후 구단주를 생성한 이을용은 안정환의 추천으로 구단주 이름을 '을용타'를 하려고 했으나 이미 존재해 '이을용타지요'로 했고, 안정환은 '안느털리우스'로 만들었다. 다음은 K리그 팀을 선택했다.

이어 두 사람은 버벅대며 조작키를 익히고 연습 게임을 했다. 이을용은 AI와의 대결에서 지고 말았다. 안정환은 0대 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안정환과 이을용은 1대 1 대결을 통해 주장을 결정하기로 했다. 아이돌 e축구 챔피언 김재환이 박문성, 박종윤의 해설을 도왔다.

선발전에서 이을용은 첫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안정환은 폭풍 드리블 후 골을 성공시키면서 환호했다. 김재환은 "키가 익숙한 느낌이 있다. E(전력질주)를 쓸 수 있다"고 안정환을 칭찬했다.

안정환과 이을용은 사용할 수 있는 키가 한정돼 있었다. 김재환은 두 사람의 경기를 지켜보며 "두 분 다 패스를 잘 안하신다"고 웃어보였다.

이을용은 조작키 미숙에 로빙 패스에 백 태클까지 했다. 전반전이 끝난 후 김재환은 "패스가 하나도 안 되고 있다. 게이지를 맞게 채우는 것을 알려줘야 알 것 같다"면서 "이을용타지요는 달리기가 전혀 안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정환은 월등한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슈팅 게이지 조절 실패로 골을 넣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최종적으로 안정환이 이겨 주장이 됐다.

박문성 위원은 두 사람의 경기에 대해 "안 본 눈 삽니다"라면서도 "확실히 안느가 개인 기술을 쓰는 데 감각이 좋다"고 했고, 김재환은 "두 분 이정도 실력이면 현질(?)을 해도 힘들다"고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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