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채령 기자] 부뚜막 고양이가 가왕자리를 지켰다.
11일 저녁 6시 20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에 도전하는 능력자들의 무대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잘났어 정말은 신성우의 사랑한 후에를 선곡해 마음을 울리는 무대를 선사했고 ‘각시탈’은 이선희의 ‘인연’을 선곡해 부드러운 음색을 뽐냈다.
노래를 들은 김현철은 “‘잘났어 정말’은 노래를 정말 잘 부른다"며 "바이브레이션도 잘하고 안정적인데 40대 성대를 갖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현철은 “키가 크고 노래를 잘 부르는 가수라면 내가 당연히 알아야 하지만 모른다고 하기엔 나 스스로를 부정하는 것 같았기 때문에 그래서 노래를 잘하는 다른 직업을 갖고 계신 분 같다”라고 말했다.
판정단의 투표결과 5대16으로 각시탈이 승리했다. 이어 잘났어 정말은 정체를 공개했다. 잘났어 정말의 정체는 래퍼 슬리피였다. 슬리피는 “지난 주부터 어르신이라고 하는데 처음에는 몰라봐서 너무 재밌었는데 너무 몰라봐주니 섭섭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슬리피는 소속사를 찾고 싶다며 “최근에 혼자서 하고 있는데 어디 들어가고 싶다고 결정했다"며 "혼자 하니까 쉽지 않은데 그래도 이겨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장구소녀와 맷돌의 대결이 계속됐다. 먼저 장구소녀는 산울림의 '너의 의미'를 선곡해 맑은 음색으로 모두의 귀를 사로잡았다.
이어 맷돌은 박현빈의 '오빠만 믿어'를 선곡해 신나면서도 든든한 '오빠미'가 가득한 무대를 선사했다. 맷돌은 넓은 무대를 채우는 단단하면서 시원한 성량을 뽐냈다. 노래를 들은 윤상은 “한가지 놀라운 것은 ‘장구소녀’를 내가 상상도 못했었다는 것이다"며 "오늘 뒷통수를 맞은 느낌이고 정말 오랜만에 2라운드에 복면의 정체를 아는 내가 너무 뿌듯하다"고 평가했다.
판정단의 투표결과 맷돌이 13표를 얻어 3라운드에 진출했다. 장구소녀의 정체는 현영이었다. 현영은 "너무 감격스럽고 눈물이 나려고 한다"고 말했다.
특히 현영은 과거 발매한 곡 '누나의 꿈'이 이효리의 곡 'Get-YA'를 꺾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현영은 "지상파 순위에서는 못 이겼지만 음원 차트 순위에서는 몇 주를 앞서가면서 1위를 했다"며 "이효리 씨는 1위를 많이 해서 기억 안 나겠지만 제 인생에선 이효리를 이겼다는 게 정말 임팩트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영은 "어차피 집에 늦게 가기로 했으니 탈락하면 판정단석에 앉아 풀고싶다"고 전했다.
이어 각시탈과 맷돌의 대결 무대가 그려졌다. 먼저 각시탈은 '박혜원의 시든 꽃에 물을 주 듯'을 선곡했다. 각시탈은 잔잔한 파도가 일렁이듯 부드럽게 울려 퍼지는 목소리로 모두의 귀를 사로잡았다.
맷돌은 화이트의 '네모의 꿈'을 선곡해 밝고 힘찬 무대를 선보여 판정단들의 흥을 돋구며 무대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유영석은 “내가 ‘네모의 꿈’을 만든 게 30대고 부를 때도 32세인데 오늘 무대를 보고 이 노래를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라고 극찬했다.
판정단의 투표결과 16대 5로 각시탈이 승리했다. 이어 맷돌의 정체가 밝혀졌다. 바로 트로트 신동 홍잠언이었다. 홍잠언은 "여섯 살 때부터 우연히 '복면가왕'을 시청했는데 어떤 분이 가면을 쓰고 노래를 부르시는데 정말 가창력도 좋고 무대매너도 좋아서 누군지 궁금했다"며 "가면을 벗은 거 보니까 밀젠코 마티예비치였는데 그래서 이런 멋진 '복면가왕'에 나오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가왕의 무대가 그려졌다. 가왕 부뚜막 고양이는 '최호섭의 세월이 가면'을 선곡해 감미롭게 속삭이는 목소리로 무대를 장악했다. 뒤로 고조될 수록 판정단들은 가왕의 무대에 큰 감동을 받았다. 박혜원은 “아무래도 방어전이 모든 무대를 이겨야 하는 한 번의 기회 밖에 없어서 부담이 된다"며 "이번 무대는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아내시는 것 같아서 보기 좋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판정단의 투표결과 10대 11로 부뚜막 고양이가 계속 가왕 자리를 지켰다. 각시탈의 정체는 러블리즈 케이였다. 러블리즈 케이는 “윤상 프로듀서님이 나를 몰라보셨으면 했다”라고 말했다. 윤상은 “정말 데뷔때부터 5~6년이 지나면서 얼마나 무섭도록 성장했는지 보여준 것만으로도 멋진 경험이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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