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망스, 김나영, 울랄라세션, 김정은/사진제공=티빙
멜로망스, 김나영, 울랄라세션, 김정은/사진제공=티빙

[헤럴드POP=김나율기자]故 유재하, 임윤택을 위해 레전드 뮤지션들이 뭉쳤다.

27일 오후 티빙 오리지널 '얼라이브'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선우 PD를 비롯해 김정은, 울랄라세션 김명훈, 박승일, 최도원, 멜로망스 김민석, 정동환, 김나영이 참석했다.

'얼라이브'는 단 한장의 앨범으로 한국 가요계의 전설이 된 유재하 생애 마지막, K서바이벌의 역사를 새로 쓴 '울랄라 세션' 임윤택 별이 되어버린 그들을 다시 만나보는 신기술 음악 콘텐츠다.

이선우 PD는 "가요계 전설이라고 불리는 故 유재하, 임윤택을 추억하는 프로그램이다. 디지털 기술을 사용해 음성, 모습을 복원해 새로운 음원과 무대를 선보인다. 지금껏 듣지 못한 두 뮤지션의 이야기와 선후배 가수들의 컬래버 무대를 공개한다. 깊은 감동과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드리고자 기획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故 유재하, 임윤택을 가장 먼저 선택한 이유는 우리 곁을 너무 빨리 떠났기 때문이다. 한국 음악계에 많은 영향을 미치신 분들이다. 살아계셨다면 어떤 무대를 보여주셨을지 상상에서 시작됐다. 실제로 보지 못하는 두 분을 첫 주인공으로 모셨다"라고 설명했다.

캐스팅 비화로 "모두 흔쾌히 응해주셨다. 모시기 힘든 분들인데, 시간 내서 나와주셨다. 이 프로그램이 50분 정도 나오신다. 뮤지션에 대한 그리움이 다들 있으셨던 것 같다. 긍정적인 기억으로 자리잡혀 있다. 이 자리를 통해 감사를 전한다"라고 했다.

MC는 김정은이다. 김정은은 "저는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지독한 팬의 입장으로 돈을 내고서라도 참여하고 싶었다. 이야기가 있는 프로그램을 너무 그리워했다. 시대에 맞게 AI, XR, 메타버스에도 관심이 많았다.

먼저 故 임윤택에 대해 김명훈은 "가장 훌륭한 무대 디렉터였다. 누구보다 무대에 대한 열정과 욕심이 컸다. 무대에서 즐기고 노는 것 이상의 결과와 프로페셔널 무대를 완성했다. 이면에는 순수하고 아이같은 형이었다. 내 모든 것을 내어주는 사람이었다"라고 했다.

김민석은 故 유재하에 대해 "존경하는 만큼 피해를 끼칠까봐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 좋게 들어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참여했다"라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이어 정동환은 "앨범을 들어보면 알겠지만, 여러 장르를 소화하셨다. 대한민국 발라드계에 한줄기 빛을 선사해주신 분이다"라고 했다. 김나영도 공감하며 "시대를 관통한다. 담백하지만 서정적인 가사로 듣기 좋은 세련됨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민석은 "만나뵐 수 없는 분을 음악으로 만나 울컥하고 감동적이었다. 정동환도 곡 작업을 하다가 눈물을 흘렸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또 김민석은 "무대를 해보니까 제가 듣던 그 목소리가 실제로 나오는 거다. 현실성 있어서 놀라웠다. 잘 추슬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정동환은 "1절이 끝나고 목소리가 변할 때 피아노를 치다가 놀랐다. 이 음악의 키보드를 친다는 생각에 꿈 같았다"라고 이야기했다.

멜로망스, 김나영, 울랄라세션, 김정은/사진제공=티빙
멜로망스, 김나영, 울랄라세션, 김정은/사진제공=티빙

울랄라세션은 신곡에 대해 "김이나 작사가가 저희의 풋풋함과 감성을 잘 담아낸 곡을 작업해주셨다. 말그대로 '얼라이브'다. 생동감 있다. 평소 즐겁게 놀던,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즐겼던 윤택이 형의 모습을 담았다"라고 했다.

실제 무대를 해본 소감으로 "진짜 눈빛을 바라본다는 느낌이었다. 생동감 있는 형의 눈빛을 보며 닮았다는 생각을 했다. 비주얼이 완성형으로 표현된 것에 대해 감사하다. 그가 원했던 훌륭하고 완벽한 모습으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故 임윤택에게 하고 싶은 말로 박승일은 "사랑한다는 말을 직접적으로 한 적이 없어서 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김나영도 신곡을 발표했다. 김나영은 "故 유재하와의 첫 여성 보컬로 알고 있다. 너무 감사했고 기도도 한 번 드렸다. 제발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차별점에 대해 "XR 콘텐츠를 이용해 가상 공간에서 다른 뮤지션과 컬래버 무대를 한다는 거다. 기존의 프로그램들은 홀로그램 기법으로 투영한다면, 저희는 딥페이크 기술을 쓴다. 무대를 자유자재로 넘나든다"라고 설명했다.

고인을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제작진들이 그 질문을 안고 간다. 우리의 욕심에 의해 함부로 불러내는 것이 아닐까, 누군가에겐 아픈 기억일 수 있는데 끄집어 내 상처를 줄까봐 고민했다. 유족분들께 찾아가 프로그램의 취지를 설명하고 동의를 얻었다. 살아생전 노래하는 모습을 다시 보고 싶어하셨다. 방송을 통해 즐거운 추억, 기억으로 남도록 하겠다. 고인께 누를 끼치지 않을 것이며, 수익금 역시 고인의 이름으로 기부하겠다"라고 했다.

이선우 PD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故 유재하를 알려드리고 싶다.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 음악을 알리고 싶다. 故 임윤택은 긍정의 아이콘이라, 요즘 시대에 있었다면 힘이 되는 노래를 해주셨을 거다. 프로그램을 통해 곡을 들려드리고 감동을 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요즘 트렌드가 자극적이고 매운맛이다. 저희는 조금 느리고 순한 맛이지만, 새로운 추억과 감동을 드리겠다. 좋은 노래 들으시며 마음의 위로가 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한편 '얼라이브'는 오는 28일 공개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