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캡처
방송 캡처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이효리가 솔직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29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서울체크인'에서는 2021 MAMA 최초 여성 호스트로 참석한 이효리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효리는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크루 멤버들과 합동 무대를 펼치면서 서울에 온 바. 그는 "말이 되냐. 연습 한번도 못해보고. 기사 보니 마마 13년 만에 공연하는 거라더라. 이번에도 돌발 행동을 해야하나. 여자들끼리"라고 과거 빅뱅과 꾸민 무대를 회상하며 "오빠(이상순)가 자기 이름 플래카드를 꺼내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리허설을 마친 이효리. 대기실에서 그는 스태프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세상은 다 바뀌었는데 바뀐 세상에 나 혼자 와있는 기분이다. 여기서 옛날 스태프들 떠들고, 옆방에 원더걸스 있고 저쪽 방엔 비 있고. 똑같은 바글바글한 풍경에서 다 없고 나만 있는 기분"이라며 "다 모르는 사람에 시스템도 다 모르겠다"고 변화에 낯선 감정을 토로했다.

다음으로 이효리는 엄정화의 숙소에 도착했다. 엄정화가 집 공사로 인해 잠시 머무르는 숙소에서 오랜만에 술잔을 기울이며 이야기를 나누려는 것. 이효리는"기분이 좀 이상하다. 우리 매니저도 기분이 이상하단다"고 말을 꺼냈다. 엄정화가 "그런 모습의 이효리를 나 너무 오랜만에 봤다"고 그의 무대를 반가워했지만 이효리는 "'텐미닛, 유고걸, 배드걸 그럴 때 느낌으로. 그런데 얼굴이 늙었다"고 능청을 떨었다.

이어 이효리는 "'스우파' 애들은 하하호호 난리가 났다. 리허설 몇번해도 지치지도 않나보다. 난 일단 많이 지쳤다"면서 "다 바뀌었는데 나만 그대로인 것 같더라. 진짜 기분이 이상했다"고 이날 느낀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엄정화는 그러자 "난 디스코 때 느꼈다. 너가 유고걸 하면서 나를 짓밟았잖냐. 일주일만 늦게 나오지"라고 같은 시기 활동했던 이효리를 장난스레 원망했다.

이효리는 "디스코 때 언니 너무 어린 거다. 나도 '이걸 10년 후에 보면 너무 어리다고 생각할 거야' 했다"면서도 "그런데 이 당시엔 그 생각이 안든다"고 토로했다. 엄정화가 "그거에 집중하지 말자 생각했다. 그리고 넌 아직 그럴 때가 아니"라고 위로하자 이효리는 "언니는 39살에 느꼈다고 했잖냐. 난 좀있으면 44살 된다"면서 "갑자기 눈물 나려고 한다. 언니 짠하다. 이런 얘기 할 사람이 없었을 것 아니냐. 아무것도 없이 그 시간을 버틴 것 아니냐"고 서로 공감해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본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다시 엄정화의 집으로 향한 이효리. 절친 정재형까지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이야기를 나누는가 하면, 다음날 환불원정대 화사를 비롯해 김완선 보아까지 함께 시간을 보내 여전한 이들의 우정을 엿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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