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사진=헤럴드POP DB
헨리/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조은미 기자]친중 논란으로 국내 대중들에 신뢰를 잃은 슈퍼주니어 출신 가수 헨리가 다시 한국 활동에 나설 준비를 하는 듯 보인다.

29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JTBC는 '댄서판 비긴어게인' 촬영을 시작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댄서판 비긴어게인'에는 지난해 '스트릿 우먼 파이터'로 큰 사랑을 받은 아이키, 리정을 비롯해 리아킴, 박혜림 등이 출연한다. 더해 '비긴어게인'의 원년 멤버인 헨리 역시 이들과 함께 촬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비긴어게인'은 국내 최정상의 뮤지션들이 해외의 낯선 도시에서 버스킹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으로 코로나19 상황이 맞물려 2020년 종영했다. '댄서판 비긴어게인' 역시 버스킹 포맷을 차용해 국내 댄서들이 해외 길거리에서 공연을 펼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도 '댄서판 비긴어게인' 촬영 현장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6명의 댄서와 헨리가 기념사진을 찍으며 밝은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하지만 반가운 댄서들 사이에 껴있는 헨리의 모습은 누리꾼들의 탐탁지 않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대만계 어머니, 홍콩계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캐나다인 헨리는 그동안 한국 인기 예능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며 친근한 이미지를 쌓았다.

그러나 중국 활동에 집중하는 동안 친중 행보를 보여 왔다. SNS를 통해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옹호하는가 하면 중국 청두 공항에 입국하며 '중국을 사랑한다'라는 문구가 적힌 오성홍기 마스크를 착용했다.

나아가 중국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복과 유사한 의상을 입고 등장해 '아리랑' '홍보가'에 맞춰 춤을 춘 출연진을 향해 '조선족 전통춤'이라고 소개하며 논란을 빚었다. 중국이 한복, 김치 등을 겨냥해 노골적으로 동북공정을 벌이는 것에 일조하는 헨리의 행보는 많은 실망을 안겼다.

더해 SNS에서 중국을 비난하는 댓글은 삭제하면서 한국을 비난하는 댓글은 삭제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신뢰를 잃은 헨리에 대한 국내 대중들의 반감은 최근 헨리가 서울 마포경찰서의 학교폭력 예방 홍보대사에 위촉되면서 또 한번 드러났다.

헨리가 학교폭력 예방 홍보대사에 위촉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국내 누리꾼들은 그동안 헨리가 보인 친중 행보를 재조명했고 마포경찰서에 적극적으로 항의했다.

이에 헨리는 SNS를 통해 심경을 밝혔지만, 엉망인 맞춤법, 진지하지 않은 태도 등은 오히려 반감을 가중했다. 더해 "비판 대부분이 내 행동이나 말 떄문이 아니라 내 '피' 때문"이라고 말하며 교묘하게 문제의 원인을 한국인에게 돌렸다.

이후 헨리의 소속사 측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그러한 가치를 잃지 않을 것이며,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라며 헨리의 사과문에 다시 사과했다.

이러한 상황이 지난지 채 한 달이 안 됐다. 헨리에 대한 신뢰는 여전히 바닥인 상태. 여전히 헨리는 한국, 중국 사이에서 아슬한 줄타기를 했던 것에는 일언반구 없는데, 한국 예능 복귀작으로 K-스트릿 댄스 문화를 알리는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사실은 반갑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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