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방송 화면 캡쳐
사진=KBS2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사선녀가 윤희정 모녀를 응원했다.

6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아픔을 공유하는 윤희정 모녀와 사선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혜은이는 “예정에 없던 공연이지만 두 모녀가 함께 만든 곡을 공연하겠다”며 “곡은 수연이가 썼고 가사는 윤희정 씨가 썼다”고 소개했다. 윤희정은 “얘(딸)는 부모를 향한 마음을 담고 나는 자식을 향한 마음을 담았다”며 수연 씨의 반주에 맞춰 ‘웃으면서 가자’를 노래했다. 공감을 자아내는 가사와 두 사람의 진심 어린 목소리가 사선녀에게 감동을 줬다. 김청은 “이 노래를 듣는데 왜 가슴이 아프지?”라며 뭉클해 했다.

윤희정은 “얘가 맨날 ‘엄마 나 혼자 되면 어떡하지?’해서 내가 ‘같은 곳을 볼 수 있다면 아무것도 두려워 말아라’라고 말해준다. 그게 이 가사에 들어있다. 사정이 있어 늦어졌지만 4월에 발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음반 나오면 어떻게 하셔야 하는지 알죠?”라는 혜은이의 말에 김영란은 CD 출시로 착각해 “10장씩 삽니다”라고 손을 들어 웃음을 줬다.

사선녀와 함께 시간을 보낸 윤희정은 “내가 요즘 웃을 일이 없었는데 여기 와서 웃는다”며 행복해 했다. 윤희정이 지난 해 아들을 잃은 비보를 알고 있던 사선녀는 조심스레 이야기를 꺼냈다. “거짓말 같았지? 처음에 이야기 들었을 때”라는 박원숙의 말에 윤희정은 “안 믿었어, 얘하고 농담하고 30분 있다 그런 게 된 거라 끝까지 안 믿었어”라고 대답했다. 그는 “(그 날) 아들 부탁을 받고 뭘 받으러 갔다가 길에서 갑자기 누가 날 미는 것 같은 느낌에 앞으로 쓰러졌다. 그러고 집에 왔는데 걔가 떠났다고 전화가 온 거다. 내가 기가 막혀서 혼절을 했다. 그 다음 날 아침에 옷을 갈아입으려고 봤더니 가슴 사이가 새까만 멍이 들어 있더라. 일주일을 울고 불고… ‘이제 그만 울어야겠다’ 하니 멍이 없어져 있었다”고 전했다.

윤희정은 “그때 ‘오징어게임’이 히트칠 때였다, (이)정재한테 연락이 와서 한 30분동안 ‘이게 무슨 말이에요?’ 했다. 워낙 어릴 때부터 친했던 사이라…”며 “수십 명한테 그런 연락이 오니까 못 견디겠더라, 언니도 그랬죠?”라고 박원숙에게 물었다. 박원숙은 표정 만으로 말로 표현 못할 공감을 전했다. “그래도 3,4개월이 지나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윤희정의 말에 박원숙은 “어차피 가야할 길 웃으며 가자”고 말했고 윤희정은 “그래서 ‘웃으면서 가자’를 못 불렀다. 아들이 떠나기 전에 만든 노래라”라고 말해 사선녀를 놀라게 했다.

박원숙은 “나랑 같은 슬픔을 겪었다. 빨리 ‘내 힘을 쌓자’ 하고 돌아섰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김영란 역시 “그런 아픔이 있는데도 잘 승화시키고 여기까지 와준 게 너무 감사하고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며 모녀를 응원했다. 두 모녀는 “몇 달 만에 이렇게 웃어본 게 처음”이라며 사선녀의 초대에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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