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지연수, 일라이 부부의 '우리 이혼했어요2' 예고편이 공개되며 화제다.
지난 11일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이하 '우이혼2') 측은 이번 주 방송에 대한 짧은 예고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일라이는 "내가 우리 부모님 대신 사과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연수는 "나도 미안해"라고 눈물을 보였으며 일라이는 "나도 여보 많이 사랑했고, 지금도 많이 사랑해. 내가 있었을 때가 좋았지?"라며 지연수를 끌어안았다. 지연수는 "그냥 너무 좋았어"라고 답한 뒤 아들의 사진을 보여줬고, 이 영상은 '이혼한 사이에…이래도 돼?'라는 제목을 달고 올라왔다.
'우이혼' 전 시즌은 최고기와 유깻잎, 선우은숙과 이용하 등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대본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을 만큼 한때 부부였던 이들의 애틋한 이야기는 그 자체로 드라마와도 같은 서사를 보여줬다. 그래서인지 '우이혼2' 제작 PD는 방송 전 인터뷰에서 "제작진이 그 어떤 개입도 하지 않는다. 정말 '쌩' 리얼이다. 예능 제작 현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스케치북, 대본이 아예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출연진들은 이혼을 숨기고 치부로 취급하기보다는 '우이혼2'을 통해 오히려 수면 위로 꺼내놓음으로써 이혼 부부의 새로운 관계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한다. 부부로 살 당시에는 미처 나누지 못한 속내를 뒤늦게나마 꺼내놓고, 다투느라 외면했던 상대의 고통을 비로소 이해한다. '새로운 관계'란 그렇게 이루어진다.
그럼에도 개인사를 낱낱이 꺼내놓아야 한다는 면에서 방송 출연은 큰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이다. 출연자들 역시 프로그램을 통해 얻어가는 것도 분명 있을 것. 하지만 부작용 역시 존재한다. '우이혼'은 분명 재결합만을 위한 프로그램은 아님에도 방송 후 이혼 아니면 재혼이란 이분법적인 시선이 오히려 부담으로 이어지거나, 저마다의 입장에 감정이입을 한 일부 시청자들은 출연진들에게 악플을 쏟아내기도 한다.
그래서 더욱 중요해지는 것이 제작진의 역할이다. 사실 지연수, 일라이의 경우는 섭외와 출연 소식부터 의아함을 자아냈던 케이스다. 지연수는 이미 방송에서 일라이와 쇼윈도 부부였으며 이혼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는 사실을 여러차례 털어놓은 바 있다. 두 사람 사이에 남은 앙금은 자칫 자극적으로만 소비될 우려가 있었고 공개된 지난 회차에서도 지연수는 "나는 너희 가족에게 ATM기였다. 감정 쓰레기통, 로봇, 하녀였다. 내게는 사기꾼보다 나쁜 사람"이라며 정제되지 못한 울분을 쏟아냈다.
'우이혼'이 프로그램의 명분으로 내세운 것은 진정성이다. 실제로 시즌1은 파격적인 소재에 대한 거부감을 울림으로 바꾸어내기도 했으며 시즌2 역시 그러한 인기에서 성사됐다. 그런 면에서 지연수, 일라이의 이번 예고편은 과연 부풀려진 낚시일지, 두 사람의 진솔한 이야기를 보여주는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초심 잃은 자극적 변질에 대한 우려 속에서 이들이 향후 풀어갈 이야기에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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