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전하나 기자] 이훈이 삼선녀 앞에서 진솔한 이야기를 꺼냈다.
26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이훈이 하지 못했던 고민을 털어놓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원숙의 묘목 싹쓸이가 시작됐다. 그리고 사장님의 묘목 선물에 네사람이 기분좋게 집에 돌아왔다. 이후 이훈이 선녀들의 주문에 따라 열심히 마당에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집 주인과 동네 주민분들이 찾아왔다. 집주인은 "정원 손질도 못 했는데 다 해주시네?"라며 옥천의 올갱이 국밥을 선물했다. 박원숙은 "궁금해요 뭐 하시는 분일까"라고 물었고, 건축을 한다는 집주인에 김청은 "저는 인테리어를 하신 걸 보고 여기 집주인 분은 분명히 예술 쪽에 종사하시는 분이다 했거든요"라고 말했다.
박원숙의 "행복한 가정생활 이루고 계시죠?"라는 질문에 집주인은 싱글이라고 답했고, 박원숙은 "얘 시집 보내야 돼요"라며 김청을 적극적으로 밀어줬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 이상형이라는 집주인에 이훈은 "제가 제 주변에 술 아주 좋아하는 분 알고 있다"라고 말했고, 박원숙은 "딱이네 청이"라며 반가워했다. 이훈이 김청과 집주인을 붙여놨다. 그리고 김청이 적극적으로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김청은 "저 사실 이런 사람 아니다. 농담도 하고 그러는거지"라며 집주인과 계속 이야기를 나눴다.
박원숙은 "너 한창 잘나가고 그럴 때 드라마가 뭐였지?"라고 물었고, 이훈의 '날마다 행복해', '꿈의 궁전'라는 답에 박원숙이 당시 드라마를 틀었다. 이에 이훈이 "그만봐요"라며 민망해했다. 이훈은 "이태란, 그때 선생님 딸로 데뷔했다. 우리 형이 김상경, 데뷔작이다. 저는 선생님을 잊지 못하는게 연기를 못할때인데 선생님이랑 싸우는 신이 많았다. 제가 NG를 많이냈는데 선생님이 화낼만도 한데 단 한번도 화를 내시지 않았다"라고 말했고, 박원숙은 "애가 사회생활을 참 잘하네"라며 흐뭇해했다.
김청은 "넌 어떻게 데뷔 했니?"라고 질문했지만 이훈은 짜장면을 먹느라 대답하지 못했다. 이어 이훈은 "대학생 프로그램이 있었다. 대학생 나와서 토론하는 거였는데 당시 머리가 짧았다. 그때 '서울의 달'에서 갓 전역한 역할이 필요한거다. 먼저 안재욱, 정준호씨한테 제안이 갔는데 머리를 잘라야 한다고 해서 거절한거다. 정인 감독님이 캐스팅 하라고 한거다. 나갔더니 저보고 연기를 하래요. 채시라 누나가 저기서 걸어오는데 뒤에서 천사가 보였다. '네가 내 동생 역할로 온 이훈이라는 아이니?' 그래서 '네'라고 답했다. 그렇게 배우 생활이 시작됐다"라고 데뷔를 하게 된 일화를 밝혔다.
이훈은 "꿈은 아니었다. 근데 돈을 많이 벌더라. 하루 막노동이 3만원인데 한번 출연했더니 50만원을 받았다. 집안 형편이 안 좋아서 연예인의 길로 가게 됐다.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받고 데뷔하는게 맞는건데 운 좋게 시작하다 보니까 좋은 옷을 입고 있는데 불편한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이훈은 "지금 저의 가장 큰 고민은 한물간 이훈이 뭘 할 수 있을까"라고 고민을 털어놨고, 박원숙은 "그런 생각부터 바꿔. 우리는 이제 시작인거다"라고 조언했다.
이훈은 뭐가 제일 힘드냐는 질문에 "전부 다요. 아버지 연로하시고 애 엄마는 갱년기 애들은 아빠 대접도 안하고 내가 돈 버는 기계인가?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고 싶었는데 아버지는 못 알아주고, 최선을 다 했는데"라며 울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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