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육아에 내조까지 완벽한 19세 엄마가 등장했다. 대단하고 감탄이 나오지만 어딘가 불편한 것은 왜일까.

최근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이하 '고딩엄빠')'에서는 19살 미성년자 엄마 진솔 씨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19살 진솔 씨는 오전 6시 30분 알림 소리도 없이 기상해 남편을 위한 아침밥을 차렸다. 그는 "남편이 힘든 일 하는데 밥이라도 든든하게 먹고 가야지 힘내서 일도 잘 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5가지의 반찬과 소불고기, 달걀 프라이까지 칠첩반상을 준비했다.

30분만에 아침식사를 완성한 진솔 씨는 7시에 남편을 애교 가득한 목소리로 깨웠고, 포옹을 하며 아침부터 달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남편이 출근 준비를 하는 동안 진솔 씨는 남편이 입고 나갈 옷을 다림질했고, 물과 휴대폰까지 가져다주며 살뜰하게 챙겼다.

남편이 출근 후 시하가 잠에서 깼다. 시하의 수면시간을 정확하게 체크한 진솔 씨는 다시 잠에 빠지자 집안일에 돌입했다. 야무진 손끝으로 가스레인지까지 닦아내는 진솔 씨에 스튜디오에 있는 고딩엄마들은 물론 MC들까지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진솔 씨의 놀라운 살림에 남편도 "리얼 살림 9단"이라고 뿌듯해했다.

진솔 씨 가족의 이야기가 방송된 이후 시청자들의 반응이 크게 엇갈렸다. 기특하다는 의견과, 그럼에도 이런 내용을 방송에서 보여주는 취지가 무엇이냐는 반응이 나온 것. '고딩엄빠'는 어린 나이에 부모가 된 10대 엄마, 아빠의 리얼한 일상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발견하여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찾아보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가족들의 이야기가 비춰지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 개인이 추구하는 행복 또한 모두 다르다.

하지만 10대 어린 엄마의 '내조'를 '기특하다'고 칭찬하는 것이 어딘가 이질감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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