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이원종이 부여로 떠났다.

26일 방송된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배우 이원종이 출연했다.

이원종은 부여 출신으로 고향의 맛을 만나러 왔다. 성흥산 사랑나무 앞에 선 이원종은 "맨날 성흥산에서 총싸움하고 칼싸움하고 그랬다"며 과거를 추억했다.

이어 토박이가 생각하는 고향의 맛에 대해 이원종은 "부여 하면 뭐다 말할 수 없지만 제가 맛있다고 느끼는 것은 탕이다. 부여중앙시장이 엄청 큰데 36년 전통의 탕이 있다"며 양탕집을 추천했다.

이원종은 "제가 중학교 때까지 여기서 학교를 다녔는데 그 때 모습이 그대로 있다. 워낙 문화제가 많아서 건물을 부실 수가 없다. 지금도 제가 홍보사랑을 맡고 있다. 계백장군 출정하는 모습 재현하고 그랬었다"고 고향 사랑을 드러내기도.

두 번째 음식은 젓갈정식이었다. 회나 생물은 잘 못 먹고 자랐다는 이원종은 "먹어볼 기회도 없었고 어머니가 예전에 조개젓을 사서 고춧가루 넣고 조물해서 조개젓을 해주셨는데 뜨거운 밥에 올려 먹으면 뚝딱 한 끼가 해결됐었다"며 가난한 시골 집안의 막내아들이었다고 했다.

허영만이 이원종의 덩치를 가리키며 "가난한 집 막내아들 같지 않다"고 하자 "나중에 한풀이로 먹어서 키운 것"이라고 해 웃음을 더했다.

연극배우 시절 젓갈장사를 했다는 이원종은 "연간 80만 원에 수입이 불과했다. 아파트에 조그마한 장이 서지 않나. 거기에 광천 새우젓이 유명하니까 떼 와서 팔았다"며 "새우젓은 양파를 갈아서 넣으면 양파가 새우젓의 짠맛을 뱉게 하고 단맛을 배게 한다. 제가 파는 젓갈이 꽤 인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로 데뷔한 이원종. 그는 안성기에 대해 "시종일관 똑같은 것 같다. 안성기 선배님은 화면에서 보듯이 인자하고 선후배를 통틀어서 가장 먼저 도착하는게 안성기 선배님이다. 안성기 선배님이 계시면 분위기가 차분해지고 누구나 얘기를 다 할 수 있다"고 존경심을 표했다.

또한 '야인시대' 구마적으로 스타덤에 오른 이원종은 "'야인시대' 순간 시청률 68%까지 나왔었다. 저와 김두한의 결투를 보기 위해 조기 퇴근했다. '야인시대'가 100화가 넘는다. 제가 출연한 것은 19화밖에 안된다. 20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별명이 구마적"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자기한테 딱 맞는 배역이 평생 몇번 주어지겠나. 그게 주어졌을 때 내가 준비가 돼서 낚아채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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