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권정주가 감동의 무대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7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는 미스코리아 특집에서 우승한 권정주, 김지수 모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처음으로 무대에 오른 사람은 맏언니 홍여진이었다. 담백하면서도 진심이 담긴 홍여진의 ‘희망가’에 모두 눈물을 흘린 가운데 이날 내내 웃음을 줬던 권정주 역시 눈시울을 붉혔다. 홍여진의 무대에 대한 감상을 전하던 그는 “약간 배신당한 것 같다”며 “음치라고 해놓고 (저렇게 잘 부르냐”고 원망해 결국 끝에는 웃음을 안겼다.
이지안이 다음 순서로 당첨됐다. 그는 평소에도 다재다능하다고 알려진 바. 권민중은 이지안이 노래방을 자주 간다며 “혼자 4시간씩 부르고 온다”고 폭로해 웃음을 줬다. 익히 알려진 노래 실력에 홍여진 역시 “지안이 노래 잘해요”라고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지안은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으로 가창력을 입증하며 미스코리아 특집의 첫 1승을 거뒀다.
2001 미스코리아 선이자 MBC 간판 아나운서였던 서현진이 세 번째로 무대에 올랐다. 이효리의 ‘미스코리아’를 선곡한 그는 노래를 시작하기 전 관객들에 “저희 같은 미스코리아 뿐만 아니라 이 땅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여성 모두가 미스코리아”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응원송과 같은 ‘미스코리아’ 무대를 보여줬다. 떨리는 목소리로 부른 노래와 노력을 엿볼 수 있는 안무가 감동을 줬다. 그러나 이지안이 연승을 하며 서현진은 아쉽게 대기실로 돌아왔다.
설수진, 설수현은 백지영의 ‘잊지 말아요’를 선곡했다. “저는 음치, 박치라 오늘 노래를 안 한다”며 성악 전공자인 동생 설수현에게 힘을 실어주던 설수진은 노래 전 정용관의 시 ‘나는 오늘도’를 읊어 감동을 더했다. 아름다운 목소리로 부른 ‘잊지 말아요’에 이지안은 “이제 내려갈 때가 온 것 같다”고 말했지만 자신의 3연승을 확인한 후 놀라움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런가 하면 나란히 미스코리아, 미스유니버스에 출전한 권정주, 김지수 모녀의 ‘아버지’ 무대가 그려졌다. 무대를 앞두고 “나에게 아버지란 어머니”라고 표현한 딸 김지수에 권정주는 남편과 각자의 길을 선택했던 것이 미안한 듯 “내가 부모님께 받은 사랑만큼 내 딸에게는 해주지 못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지수의 내레이션과 권정주의 첼로 연주로 시작한 무대는 노랫말로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후배들은 이날 녹화 내내 웃음을 주며 활력소 역할을 했던 권정주의 진심 어린 무대에 눈물을 흘렸다. 두 사람은 이지안의 연승을 막아내고 승자석에 앉았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권민중은 “저는 그냥 다 내려놓고 여러분과 즐기고 싶어서 빠른 곡을 골랐다”며 엄정화의 ‘배반의 장미’를 불렀다. 그는 가수로 활동했던 만큼 완벽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미스코리아 특집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트로피를) 첼로가 가져가냐, 플라멩코가 가져가냐”며 관심이 모아진 두 팀의 대결은 권정주, 김지수 모녀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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