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이번엔 꼰대남편이다. '고딩엄빠'인지 '결혼지옥'인지 헤갈릴 지경이다.

지난 23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 말미 13살 나이 차이를 극복한 부부가 등장했다.

공개된 예고편에서 남편은 소파에 누워 발로 테이블 위 물건을 툭툭 치며 서있는 아내에게 치우라고 시켰다. 이어 "빨래는 했냐? 빨래는 세탁기가 하는거지. 너가 하는 게 아니잖아. 빨래는 갰어?"라며 끝없는 잔소리를 퍼부었다.

다음화의 주인공은 19살에 엄마가 된 25살 장소희 씨와 38살 차상민 씨. 13살 차이를 극복한 커플이었다. 남편은 가구를 조립하라고 시키면서 "하고 얼른 밥해"라고 했고, 밥 먹는 순간에도 "물 얼음 넣어서(줘)"라고 쉴틈없이 아내를 부려먹었다. 또 "더러워지면 청소해야하는 게 맞는거지"라며 '손가락 지휘봉 소유자' 면모를 뽐냈다.

아내를 함부러 대하는 꼰대남편에 MC들은 "집에선 꼼짝을 안하는구나 아예"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급기야 장소희 씨는 "오빠 우리 이대론 안될 것 같아. 내가 오빠 우렁각시는 아니잖아. 생각해봤는데"라며 운을 뗐고, '두 사람 이대로 괜찮을까?'라는 자막이 깔리면서 위기를 예측케 했다.

'고딩엄빠' 10대에 부모가 된 고딩엄빠들의 다양한 이야기와 좌충우돌, 세상과 부딪히며 성장하는 리얼 가족 프로그램이다. 소재가 자극적인만큼 프로그램이 중심을 잘 잡고 시청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해야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고딩엄빠'는 자극만 쫓는 모양새다. 다음주 예고편으로 '꼰대남편'이 등장하면서 네티즌들은 이게 '고딩엄빠'인지 '결혼지옥'인지 헤갈린다는 반응.

최근 '고딩엄빠2'에서는 중딩엄마의 사연으로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10대에 이미 두 아이의 엄마가 된 것. 이같은 사연으로 시청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요지는 무엇일까. 한숨만 나온다.

한편 MBN '고딩엄빠2'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