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일리가 우승 트로피를 추가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는 드라마OST 보컬퀸 특집에서 우승한 에일리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첫 출연인 선예는 이날 첫 순서로 뽑혀 드라마 ‘도깨비’의 OST인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를 불렀다. 애절한 감성으로 원곡자 에일리를 울컥하게 했을 뿐만 아니라 보컬 선생님 임정희가 “얼굴은 어릴 때 그대로인데 보컬의 깊이는 더 깊어졌다”고 뿌듯함을 느끼게 했다. 두 번째 순서는 역시 ‘불후의 명곡’ 첫 출연인 이보람이었다. 이보람은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의 OST인 안재욱의 ‘Forever’를 불렀다. 폭발적인 고음으로 끝난 이보람의 무대에 바다는 “로키 산맥, 히말라야 산맥 같은 고음이었다”고 감탄했다.
바다는 2002년 방영된 드라마 ‘위기의 남자’ OST인 JK김동욱의 ‘미련한 사랑’을 불렀다. 과몰입을 부른 바다의 무대에 임정희는 힘이 쭉 빠진 듯 “제 무대를 못할 것 같다”며 “바다 선배님이 뮤지컬도 하시다 보니 표현력과 감정이 풍부하시다”고 감탄했다. 에일리 역시 “원래 OST를 부를 때 주인공의 마음을 음악으로 표현하는 느낌으로 부르는데 방금 선배님의 무대가 ‘위기의 여자’ 속 주인공 바다가 부르는 느낌이었다”고 표현해 공감을 자아냈다. 바다는 새로운 1승의 주인공이 됐다.
에일리는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OST였던 ‘사랑은 늘 도망가’를 선곡했다. 에일리는 2022 상반기 왕중왕선에서 이 곡을 부른 허각의 무대를 보고 눈물을 보였던 바. 얼마 전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워하던 에일리는 “오늘은 울면 안 된다”고 되뇌며 무대에 올랐다. 슬픔을 눌러오다 노래를 끝내고 눈물을 흘리는 에일리의 모습에 관객과 가수들 모두 함께 울었다. 에일리는 공감을 자아낸 애틋한 이 무대로 승자석에 앉았다.
임정희는 드라마 ‘사내맞선’의 OST였던 멜로망스의 ‘사랑인가 봐’를 불렀다. 무대 전 “혼자 빠른 곡을 선곡했다”던 임정희의 걱정은 기우였다. 관객들이 모두 일어서 함께 즐긴 무대에 가수들 모두 “승패를 떠나서 만족할 수 밖에 없는 무대였다”, “앙코르를 해야 하는 무대”라고 극찬했다. 2연승을 거둔 에일리는 박민혜와의 마지막 대결만을 남겨뒀다. 드라마 '연모'의 OST '알아요'를 부른 박민혜의 모습에 임정희는 "민혜 씨한테만 특별한 장치를 걸어준 거냐"고 농담하며 "정말 안정된 보컬이었다"고 칭찬했다. 박민혜는 여기에 더해 "빌드업을 위해 원곡보다 반 키 올렸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두 사람의 무대를 본 판정단의 투표 결과 에일리가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트로피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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