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이대호가 롯데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26일 밤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 특집이 전파를 탔다.

영화 ‘범죄도시’ 출연 후 인생이 달라진 배우 진선규가 등장했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한다’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다는 그는 “갑자기 물이 들어왔는데 갑자기 노를 저으면 안 되는 것 같았다. 아직 가야 할 방향도 모르는데 노만 젓다 보면 뱅글뱅글 돌기도 하고 딴 데고 가기도 하고. 노 젓기 전에 지도를 다시 보자고 생각했다. 방향도 보고 배를 넓혀서 동료들도 같이 가는 게 좋을 것 같고”라며 당시의 고민을 털어놨다. “시선이 달라지고 갑자기 내 위치가 달라져 있는 게 무서웠다”는 진선규의 말에 유재석은 “그때 정신 차려야 한다. 주변에서 가만두지 않고 ‘너 최고야’ 상기되어 있으니까”라며 공감했다. 진선규는 “긴장해 있을 때 아내가 ‘여보 정신 차려’라고 해줬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진선규의 동료 배우이자 아내인 박보경은 결혼 후 육아로 인해 연기 활동을 중단했다 8년만에 재개했다. 최근 드라마 ‘작은 아씨들’의 고수임 역할로 주목을 받은 아내의 모습에 진선규는 “되게 뿌듯하고 요 근래 기분이 계속 좋다”고 싱글벙글이었다. 이후 배우로서의 목표에 대해 이야기하던 진선규는 “배우 박보경이 꿈꾸는 걸 이룰 수 있게 장을 열어주고 싶다”며 “외조도 잘해서 아내가 좋은 연기와 작품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여보 이제는 꿈을 펼쳐. 촬영 가면 아이들은 내가 보면 되니까’”라고 박보경의 꿈을 다시 한 번 응원했다.

얼마 전 은퇴한 야구선수 이대호는 자신의 야구 인생을 되돌아봤다. 그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전학 온 추신수의 권유로 야구를 시작했다”며 “그가 아니었으면 야구를 안 했을 것 같다. 14반까지 있었는데 저희 반으로 전학 온 것도 쉽지는 않지 않냐”고 운명과도 같았던 추신수와의 만남을 떠올렸다. 유재석은 “그 두 친구가 모두 야구 스타가 된 것도 신기하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대호는 대한민국 프로야구 역사상 17번째 영구 결번 선수가 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최동원 선배님 옆에 영구 결번으로 걸린다는 것 자체가 제게는 영광”이라고 답했다. “허락을 받아도 못 씁니까?”라는 조세호의 질문에 그는 “허락을 한다면 한 명 해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제 아들이 야구선수가 돼서 자이언츠에서 뛴다면 허락해줄 것 같다”고 웃었다.

이대호는 은퇴식이 끝나고도 새벽까지 사직구장에서 응원가를 불러준 롯데 자이언츠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죠”라면서도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을 해야 되는데”라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전국에 있는 롯데 팬들에게 “21년 동안 많이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걸 이번 은퇴 투어를 통해 많이 느꼈다”며 “사랑 받은 만큼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좋은 일 많이 할 수 있도록 잘 살아나겠다”는 은퇴 소감을 남겼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