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현태기자] 혼혈 모델 배유진이 인종차별을 당한 적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배유진이 출연했다.
이날 배유진은 "저는 한국인 엄마와 나이지리아인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인 모델"이라고 밝혔다. 배유진은 스스로를 '한국인 모델'이라고 소개하는 이유에 대해 "아무래도 외모가 톤이 낮으니까 많은 분들이 당연히 외국 사람이라고 생각을 많이 하시더라"라고 설명했다.
MC 유재석은 "어릴 때부터 본인이 '내 스스로가 단점투성이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그게 다 장점이었다' 그런 얘기를 하셨다더라"라고 언급했다. 배유진은 "초등학교에 다니는데 어떤 친구가 저한테 '멜라닌 색소 많은 사람들은 한국에서 일하기 어렵다' 하더라"라며 "듣는 얘기가 다 인종 차별적인 것들"이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우리가 그런 인식을 바꿔야 되고 그런 이야기가 사람에게 큰 상처가 된다는 걸 스스로 느끼고 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배유진은 "일단 학교 가면 그 얘기 먼저 듣고 시작을 하다 보니까 수업이 잘 안 들어올 때도 있고 고민을 많이 했다"라며 "그런 얘기 들으면 '나 흑인이었지, 혼혈이었지' 이렇게 많이 느꼈다"라고 털어놨다.
배유진은 4세 때부터 아빠와 같이 살지 않았다. 배유진은 "엄마가 늦게 저를 낳으셔서 연세가 많으신데 그 와중에도 혼자 저를 키우신 거잖냐. 엄마도 고생을 많이 하셨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배유진은 "학교 끝나고 집으로 가는데 엄마가 빨래를 하고 계셨다. 그런데 그 뒤에 제 친구들이 '야 깜둥이' 놀리니까 엄마가 보시고 우셨다. 제가 평소에 그런 얘기를 잘 안 하는데 직접 보시니까 마음이 많이 상하셨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엄마는 그럴수록 더 단단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배유진은 엄마에 대해 "훌륭하고 멋있는 분"이라고 했다. 배유진은 "엄마 혼자서 두 명을 먹여 살려야 하니까 그것부터가 대단하다"라며 "빨리 돈을 벌고 엄마한테 쓸 수 있는 날이 와서 여행도 가고 이것저것 해보고 싶다"라고 소망했다. 이어 배유진은 엄마에게 영상 편지를 전하며 눈물을 보여 뭉클함을 유발했다.
배유진은 모델이 되고 나서 맨날 놀리고 괴롭히던 애들이 친한 척을 하고 사인을 해달라 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고난을 이겨내고 멋진 모델이 된 배유진에 시청자들은 큰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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