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방송화면 캡처
'결혼지옥'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박서현기자] 오은영 박사가 남편의 속전속결 성격과 결혼, 이혼에 대한 도덕적 해이를 지적했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는 재혼 부부가 출연했다. 남편은 세 번째, 아내는 두 번째 결혼이며 자녀 4명까지 총 6명이 가족으로 살고 있다고.

지난 3월 결혼해 깨가 한참 쏟아져야할 시기인 재혼부부는 지난 5월 한 차례 이혼 위기가 있었다. 바로 남편을 향한 아내의 의심 때문이었다. 아내는 남편이 출근을 하자 매시간 전화로 이동 경로를 파악했고, 남편이 전화를 받지 않자 시동생에게 전화를 해 캐물었다. 남편은 아내의 집착에 무서워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아내의 이런 집착은 모두 남편의 전처로부터 비롯됐다. 남편이 전처를 만날까봐 두렵다는 것. 실제로 아내의 집착은 남편이 부부관계 중 실수로 전처의 이름을 부른 이후부터 시작됐다. 심지어 지난 5월 이혼을 결심한 시기에 남편이 전처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는 사실을 알게됐다고 해 MC들을 큰 충격에 빠뜨리기도 했다.

남편은 "(아내가)아이들도 데리고 가라고 하더라. 당장 돈도 없고 방도 없는데 아이들을 쫓아내니까. 아이들을 키워야 되는데 방이라도 있어야 되는데. 그날 하면 안 되는 거지만 전처한테 간 거다. 아이들 봐달라고 부탁을 했고"라면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를 들은 오은영은 "이혼이 마무리된 게 아니기 때문에 외도가 맞다. 깊게 생각을 해보셔야 되는 건 일단 모든 것이 다 너무 속전속결이다. 결혼 생활을 시작하게 된 과정이 너무 급하게 결정이 된 것도 있고 싸워서 옥신각신하다 보면 집을 나간다든가 이혼하는 것도 속전속결인 것 같다"면서 도덕적 해이가 있다고 일침을 날렸다.

그렇다면 아내는 왜 이혼하지 않았을까. 아내는 아이들을 통해 전처의 학대를 알게 됐고 가족을 지키고 싶었다고 했다. 아내 역시 탈북민으로 고종사촌에게 사기를 당해 22살에 인신매매 위기에 빠졌다가 겨울 탈출해 홀로 한국에 온 상태였기에 가족이 간절했기 때문.

오은영 아내는 아내의 행동이 '의부증'이 아니라 심한 집착이라며, 아이들을 잘 챙겨주는 아내에게 남편이 잘 표현해줘야한다고 조언했다. 남편은 '외도'에 대해 진심어린 사과를 전했고, 아내도 "박사님 말씀대로 베트남 전처에 대한 건 지울 거다"라고 약속했다.

오은영 박사의 조언대로 서로를 믿고 새로운 시작을 함께하게 된 두 사람에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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