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방송 화면 캡쳐
사진=MBC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부부들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14일 밤 방송된 MBC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서는 부부 심리 상담이 가져온 변화가 그려졌다.

지금까지 솔루션을 받은 부부들의 상담 그 후가 전해져 왔다. 지난 10월 24일 방송됐던 ‘보스 부부’가 그 첫 주인공. 방송 당시 다소 예민해 보이는 아내의 모습에 남편을 안타까워하는 MC들의 반응이 많았다. 이후 아내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남편의 모습이 흘러 나왔고, 그동안 참다 못해 답답한 감정만이 남았을 아내의 심경을 이해하게 됐다. 이어 아내의 오빠가 교통사고를 당하고, 아내가 아플 때에도 공감하지 못 했던 남편의 일화를 들은 MC들은 모두 말을 잃었다.

오은영 박사는 “작업 기억력이 떨어지시는 것 같다”며 아내의 분노를 일으키는 남편의 행동에 대한 원인을 진단한 후 아내에게는 “모멸감이 느껴지는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남편에게는 “매일 메모해서 기억하고 루틴을 기억해야 한다”고 조언했던 바 있다.

상담 이후 남편은 저녁을 준비하는 아내의 모습을 촬영하며 “퇴근하고 오셔서 피곤하실 텐데 밥을 또 하시고”라며 장난을 걸었다. 남편의 답답한 모습에 호통을 쳤던 아내는 냉장고 문을 닫지 않은 남편의 실수에 “냉장고 문은 왜 열어 놨지?”라고 차분하게 묻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남편은 집안 곳곳에 붙은 화이트보드와 메모 보드를 보여주며 습관을 소개했다. 아내는 “다른 사람이 되었다”고 증명했다.

남편은 “여전히 싸우지만 저 같은 경우 답답함이 조금 사라졌고 전혀 다른 새로운 삶을 사는 것 같다”고 오은영 박사의 상담을 받은 후기를 들려줬다. 아내는 “프로그램에서 연계해 준 심리 상담 10회 중 5회 정도를 받았다”고 여전히 노력 중임을 알렸다.

이어 지난 9월 26일 방송됐던 ‘물불 부부’의 후기가 들려왔다. 남편은 무기력한 아내의 모습에 답답해 했지만 아내는 오랜 시간 우울증 약을 복용 중이었다. 오은영 박사는 아내에게 주의력 결핍에 대한 의학적 치료를 받을 것을 권했다.

남편은 임신 6개월인 아내를 폭행한 전력이 있었다. 아내는 “그때 이미 심적으로 포기했던 것 같다”고 울먹였다. 오은영 박사는 “몸이 아픈 것보다 마음이 힘들 거다. 트라우마에 대한 회복이 필요하다”며 “임신 중이라 대응을 하지 못해 무력감을 느끼셨을 거다. 일상에서 보이는 아내 분의 무력감의 원인이 이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술 문제가 있는 남편에게는 “술을 그만 드셔야 한다”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상담 이후 아내는 주의력 결핍을 치료하며 다시 일을 시작했고 육아에도 자신감이 생겼다. 남편은 촬영일 후 집에 있던 맥주를 모두 버렸고, 약을 먹으며 술 문제를 해결하고 있었다. 이들 부부는 “사실 별 것 아닐 것 같았는데 솔루션을 받고 난 후 드라마틱한 변화가 있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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