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방송 화면 캡쳐
사진=TV조선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가수들이 아바타를 통해 감동을 줬다.

21일 밤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바드림’에서는 마이클리와 이정의 '아바팅'이 전파를 탔다.

이날 故서지원의 목소리를 재현한 AVA서지원이 등장하며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26년만에 ‘내 눈물 모아’를 들려준 서지원의 AVA는 "보고싶었던 선주 누나"라며 “우리 함께 노래하자는 약속 지켜야지, 준비됐지?”라고 절친 박선주에게 인사한 후 “선주 누나와의 추억이 담긴 노래를 선보일 예정이니 기대해 달라”고 예고했다.

이날의 드리머 박선주는 서지원의 2집에 실린 ’76-70=♡’을 녹음하며 생긴 둘만의 추억을 전했다. 이후 녹음 후 한번도 불러본 적 없는 이 듀엣곡을 서지원AVA와 함께 불러 뜻 깊은 무대를 만들었다. 무대 후 참아왔던 눈물을 쏟은 박선주는 “꿈이 실현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며 “‘우리 이 노래 1위하면 같이 나가서 부르자’ 했었는데 결국 부를 수 없게 되었기 때문에 그 꿈이 24년 만에 실현된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후 콧수염이 돋보이는 첫 번째 드리머 ‘AVA싼티안나’가 등장했다. 스페인어로만 이야기해 추리에 혼선을 주던 그는 스페인어를 할 수 있는 서포터즈가 나타나자 “이거 그만해, 힘들어 죽겠어”라고 항복을 선언해 웃음을 줬다.

그는 “데뷔 때부터 이국적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남미 활동을 추천받기도 했다고 밝히기도. 아바타를 통해 남미 가수의 꿈을 이루고자 했다. 이후 라틴 열정이 느껴지는 화려한 무대와 수준급 가창력으로 놀라움을 안긴 그의 정체는 가수 이정이었다. 그는 “저는 다시 태어나면 남미 가수가 되는 게 꿈”이라며 “사촌 누나가 쿠바 분과 결혼했는데 매형이 제 노래를 듣고 ‘왜 우리나라에 안 와?’라고 반응해 가능성을 봤다”고 말했다. 아바드림 앰배서더 강원래는 “남미 가수로 새롭게 데뷔하게 되시면 그땐 제가 꼭 안무를 만들어드리겠다”고 응원했다.

두 번째 드리머는 AVA치유신이었다. 외국인 같은 그의 한국어 억양이 다양한 추측을 낳은 가운데 감을 잡지 못하는 드림캐처들의 모습에 그는 음성 변조 없이 ‘Shallow’를 불러줬고 유회승은 그의 정체를 확신하며 “등장만으로 말을 잃게 할 분”이라는 힌트를 줬다.

“신을 만난다면 이 노래를 꼭 부르고 싶었다”며 “지금 우리 세상이 다 무너져 힘들게 지내고 있다. 우리 모두가 도움이 필요하다”고 ‘아바드림’에 임하는 마음을 전한 AVA치유신은 린의 ‘My Destiny’를 선곡했다. 무너진 건물을 일으켜 세우는 모습과 세상을 치유하는 듯한 목소리가 어우러져 감동을 준 가운데, AVA치유신의 정체는 뮤지컬배우 마이클리였다.

이후 이정과 마이클리가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메인 넘버인 ‘겟세마네(Gethsemane)’를 듀엣으로 불렀다. 극강의 고음을 자랑하며 곡을 완벽 소화한 두 사람의 무대가 충격을 줬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