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은진기자]표인봉이 연예인의 딸이라는 이유로 딸 표바하가 겪었던 고충을 알게 되었다.
지난 30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개그맨에서 목사로 변신한 표인봉과, 그의 딸 표바하가 출연했다. 표바하는 '개가수' 였던 아버지의 끼를 고스란히 물려받아,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고 있었다.
먼저, 딸 표바하가 아버지의 지나친 준비성을 고민으로 내놓았다. 표바하는 "아빠는 '공황 장애'가 아니라 '공항 장애' 다. 너무 짐을 많이 챙겨 가서 검색대에서 걸린다. 밀수 업자로 오해 받는다" 며 고민을 털어놨다. 표인봉은 딸의 말에 "많이 가져갈 때 200개 정도 챙겨간 적이 있다" 고 부연설명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표바하는 "아빠가 가져갈 물건 리스트를 서재에 들어가서 3시간 동안 작성한다" 고 밝혔다.
오은영은 이런 표인봉의 행동을 보고 "강박적으로 짐을 챙기는 것 같다" 고 말했고, 이에 표인봉은 틴틴파이브 시절 에피소드를 털어놓기도 하였다. 표인봉은 "저희가 매니저가 없었는데 제가 맏형이었다. 조용필 선배님이 틴틴파이브에게 시상식 축하공연 대타를 부탁했는데, 길이 너무 막혀 시상식이 다 끝났을 때 도착했다" 며 이 일로 강박에 시달리게 된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어, 표인봉은 표바하가 어떤 일을 할 때 자신에게 상의를 하지 않는 것이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심지어 표바하는 표인봉이 주는 용돈까지 마다하고 고스란히 '반송'한다고 했다. 표인봉은 표바하의 이런 행동에 "내가 없어져버리는 것 같다" 고까지 말할 정도로 아쉬워했다.
이에 표바하는 "내 이름이 낙인같았다, 성도 특이하고, 이름도 특이하고, 아빠도 유명하고" 라며 부친의 유명세로 고생을 했다고 털어놨다. 표바하는 예고를 나왔는데, 친구들이 "너는 앞길 창창하다, 너는 아빠있잖아" 라는 말을 그녀에게 했다고 한다. 표바하는 심지어 "너는 너희 아빠가 회사에 꽂아주면 되는 거 아니야?" 라는 말까지 들었다며, "저는 너무 독립적이어서 시도조차 하지 않는 애인데도 불구하고 왜 이런 얘길 들어야 되지 싶었다"고 상처받았던 일을 고백했다.
표바하는 "저 스스로에게 물어보았다, 아빠의 덕을 보면 내 인생이 가치가 있는 걸까. 스스로 내린 답은 '아니, 되게 창피할 것 같다' 였다" 며, 아버지의 후광을 입었다는 말을 듣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음을 은연중 드러냈다. 오은영은 그녀에게 '과잉 성취자' 의 면모가 있다는 진단을 내리며, 성취를 하지 못하면 자괴감을 느끼는 행위 등은 좋지 않다고 조언했다.
방송 말미, 표인봉은 딸 표바하에게 "아빠가 연예인이라서 미안할 때가 많다, 네가 듣지 않아도 될 소리를 듣게 한 것 같아서" 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네 마음이 무거울 때가 많이 있겠지만, 잘 이겨내라" 는 진심어린 말을 딸에게 건넸다. 오은영이 두 부녀에게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라는 솔루션을 건네는 것으로 방송이 마무리됐다.
한편,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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