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조정석이 가족에 대한 애정으로 감동을 줬다.
4일 밤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인생의 한 장면으로 딸의 탄생 순간을 꼽은 조정석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유재석은 “스태프 사이에서 정 많고 의리 있기로 유명하다”며 “축가 약속에 못 가게 되면 다른 분을 보낸다고 한다”고 조정석 미담을 전했다. 조정석은 “제가 사정이 생기면 같이 사는 분한테 부탁을 한다”며 배우자인 가수 거미의 이야기를 꺼내며 “전화로 ‘내가 못 가서 아내가 간다’ 하니 오히려 더 좋아하더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제 4살이 되는 딸의 이야기가 나오자 조정석은 “100일 정도까지는 제가 거의 다 했다, 씻기고 젖 먹이고 재우고”라며 “너무 소중하고 사랑스럽고 예뻐서 그렇게 하고 싶었다. 똥도 예쁘고 다 예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갓난아기 때 손톱을 잘라주는데 손이 너무 작아서 살을 살짝 (집었다)… 피가 나는데 울고불고 난리가 났다”는 일화를 꺼낸 그는 “낮술을 낮술을.. 정말 속상하고 울컥해서”라고 했고 유재석은 의외의 전개에 당황하면서도 “나는 그래서 내가 안 깎아요”라고 공감했다. 조정석은 “지연이(거미)도 그런 마음이라 제가 한 건데 아이는 울지 저는 하늘이 무너지지. 나중에는 좀 취했어요. 그 와중에 아이 재우고 아이 키우는 친구들에게 전화해서 하소연하고 눈물 나기 일보 직전이었다”고 당시의 속상함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그는 20대 시절 안해본 일이 없을 정도라고. “영종도 신도시 공사 현장에서 한두 달 숙박하며 일을 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기타리스트를 꿈꾸며 고민했던 그는 교회 전도사님의 권유로 연기를 시작해 삼수 끝에 서울예대 연극과에 입학했다. 기타 연주에 노래, 댄스까지 잘하는 다재다능함 덕분에 ‘방화동 댄스머신’으로 불리며 팬 클럽까지 있었다는 그는 당시를 떠오르게 하는 바닐라 아이스의 ‘Ice Ice Baby’에 맞춰 수줍게 춤을 선보이기도 했다.
창작 뮤지컬 조연으로 데뷔한 그는 2년만에 주연을 맡고 뮤지컬계 아이돌 ‘뽀’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해 8년 후에는 영화 ‘건축학개론’을 통해 매체에서도 유명해졌다. “그 전에는 돌아다녀도 알아보시는 분이 없었는데 영화 출연 이후 주민센터에 등본을 떼러 가는 길에 한 중학생이 저를 봤다. 소리를 지르면서 달려오시는데 저도 모르게 도망을 갔다”고 달라진 유명세를 전하며 웃음을 줬다.
이날 조정석은 “인생의 한 장면을 뽑는다면?”이라는 이날의 주제가 담긴 질문에 조정석은 고민도 없이 ”제 아이가 태어났을 때”라며 “제 인생을 통틀어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감동적이었다”고 해 공감을 자아냈다. 그는 자신의 부모님 이야기를 하며 "아빠의 정석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