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순정파이터' 캡처
SBS '순정파이터' 캡처

[헤럴드POP=이유진기자]도전자 '샌드백'이 학교 폭력을 당했던 경험을 털어놓았다.

4일 방송된 SBS 격투기 서바이벌 프로그램 '순정파이터'에서는 추성훈, 김동현, 정찬성, 최두호가 파이터를 찾기 위해 학교를 방문했다.

먼저 '리틀 김동현'과 '남양주 날다람쥐'가 실력 검증을 받게 됐다. 날다람쥐는 격투기 대회 메달을 잔뜩 꺼내 보여주며 실력을 자랑했다.

리틀 김동현은 "재미있게 하겠다"며 경기를 시작했다. 배에 타격이 여러 번 간 후 '리틀 김동현'은 살짝 지친 듯한 모습을 보였다. 마우스피스까지 떨어져 경기를 잠시 중단했으나 '리틀 김동현'은 바로 경기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리틀 김동현'은 코치의 주먹이 날라올 때 태클을 걸며 끝까지 참아내 실력을 검증받았다.

추성훈은 "태클 타이밍이 부드럽고 타격 자세, 타이밍 좋았다"고 평했다. 김동현은 "오른쪽 배를 제대로 맞으면 성인도 제대로 못 버티는데 버티더라"며 놀랐고 최두호는 "지금처럼 즐겁게 운동하다 보면 더 잘할 것"이라고 북돋았다. 이용진이 '날다람쥐'에게 "경기 보니 어떠냐"고 물었다. 이에 '날다람쥐'는 "무서워요"라고 솔직한 답변을 내놓아 웃음을 자아냈다.

장익환 코치와 붙은 '날다람쥐'는 빠르게 파고들어 태클을 걸고 코치를 쓰러뜨린 상태에서 공격까지 가했다. 순식간에 펀치를 시도하는 모습에 장익환 코치도 가까이 다가가는 것을 망설였다. 길게 뻗는 펀치마저 잽싸게 피하는 모습에 멘토들은 눈이 휘둥그레지며 놀랐다.

김동현은 "포기할 수 있었음에도 끝까지 넘겨서 올라타려는 모습이 멋졌다. 코치가 진심으로 경기하더라"고 평했다. 두 사람 중 '남양주 날다람쥐'가 선택됐다.

'화성짱', '천안짱'이 실력 검증 배틀에 나섰다. 10대 초반부터 운동을 시작한 두 사람은 나이도 같아 더욱 기대감이 고조됐다.

'천안 짱'이 자신의 만두모양 귀를 보여주며 "중학생 때부터 만두 귀였다"고 자랑했다. 이에 정찬성은 "레슬링을 해도 중학생 때 만두 귀가 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용진은 "어떻게 만두귀가 된 거냐. 만두를 붙이고 다닌 거냐"며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화성 짱', '천안 짱' 두 사람 모두 전사의 심장으로 발굴됐다. 이용진은 "하지만 두 팀이 각각 다른 사람을 선택했다"며 "슈퍼좀비 팀은 '화성 짱'을, 섹시매미 팀은 '천안 짱'을 선택했다"고 밝혀 향후 두 사람이 펼칠 라이벌 관계에 궁금증이 더해졌다.

'군포 독사'는 주먹을 겁내지 않고 풀스윙을 날렸지만 기본적인 자세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평을 받았다. 시작하자마자 제대로 맞은 '파주 독수리'는 "정신 차려라"라는 조언을 들었다. '파주 독수리'는 다시 경기에 임했으나 주눅든 모습으로 경기에 제대로 임하지 못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파주 독수리'에게 김동현은 "멋있는 모습만 보여주기에 급급했다"며 "그러면 진짜 싸움을 못하게 된다"고 조언했다. 정찬성은 '군포 독사'에게 "싸움을 즐기는 것은 맞지만 다른 도전자들보다 잘했냐고 묻는다면 아니다"라고 일침했다. 두 사람은 모두 떨어졌다.

삼보, 유도, 무에타이 등을 섭렵한 '샌드백'은 "초등학생 때 괴롭힘을 당했었다"며 "돈도 뺏기고 바지도 벗겨지고 수치스러운 일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가해자가 있는 학교는 일부러 피해서 다녔다"며 "우연히 TV를 봤는데 UFC가 나오더라. 그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실력 검증에 들어간 '샌드백'은 타격을 맞아도 쓰러지지 않고 오히려 앞으로 나가는 투지를 보여 멘토들의 눈길을 끌었다.

'샌드백'의 실력 검증이 끝나자 추성훈은 "너 샌드백 아니다. 이제 주먹이다"라고 인정했다. 정찬성은 "강해지기 위해 운동하는 사람이 가장 세다"고 말하며 응원했고 김동현은 "과거의 아픈 경험이 지금의 모습을 보여주게 된 것이다"라며 북돋았다.

멘토들의 따뜻한 조언에 '샌드백'은 한동안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이어 그는 "포기하고 싶었던 적 많았는데 오늘 말씀들이 앞으로 제가 운동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진심을 다했는데 다행히 잘 나왔다. 그걸 또 좋게 봐주셔서 감사했다"고 밝혔다.

'인천 좀비'와 '김포 좀비' 중 '김포 좀비'가 선택됐다. 추성훈은 "전문 선수로 키워보고 싶다"며 "이름도 '김포 섹시'로 바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직체육샘'과 '예비체육샘'이 붙었다. 전직체육샘은 체육 선생님으로 일하다가 격투의 꿈을 버리지 못해 선생님을 그만뒀다고 밝혔다. '전직체육샘'은 "더 늦으면 안 될 것 같아서 도전했다"고 말했다.

최두호는 "왜 말 안 하고 나왔냐"며 "'전직체육샘' 내 친구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선생님 되는 게 어떻게 보면 더 힘든 것이기도 한데 그걸 그만두고 격투를 한다고 해서 걱정했다"고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전직체육샘'은 슈퍼좀비 팀이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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