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김혜자가 봉준호 감독에 대해 이야기했다.

11일 밤 방송된 tvN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김혜자가 들려준 영화 '마더' 촬영 일화가 전파를 탔다.

김혜자는 봉준호와 영화 ‘마더’를 함께했다. “봉 감독님은 어떤 사람이냐”는 자기들의 질문에 “봉 감독? 되게 순진하게 생겼어요”라고 웃음을 주며 “근데 그 사람 천재예요. 연기할 때도 나 많이 가르쳐줬어요”라고 했다.

“봉 감독님에게 혼나신 적이 있다고”라는 유재석의 말에 “뭐 하는 데 잘 안 돼요. 근데 그 사람은 신경질도 안 부려요. 나는 그 사람 소리지르는 것 못 봤어요, 스태프들한테도 조용조용히 말해요. 근데 뭐가 잘 안 돼서 울었더니 그 사람이 ‘아 우시는 거 말고요’ 이러더라고. 그럴 땐 꺼져버리고 싶어요. 땅으로 꺼지고 싶어요 안 되니까”라고 해맑게 웃었다.

김혜자는 ‘마더’에 여자가 지적 장애를 가진 아들의 살인을 숨기지 위해 목격자를 죽였지만 그 아들이 목격자의 살해 현장에 떨어진 엄마의 물건을 주워온 장면을 설명하며 “그 여자가 얼마나 놀랐겠어요. 대본 디렉션에는 ‘형언할 수 없는 표정’이라고 쓰여있었어요. 그런데 어떻게 해도 안 되더고 OK사인이 나긴 했는데 ‘내가 안 되니까 오케이 했겠지’ 그런 생각이 들어서 눈물이 나더라고요. (봉 감독에게) ‘한번 해보세요, 어떻게 하는 건가’ 했어요”라고 봉준호 감독과의 촬영 중 속상했던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대기 장소로 들어갔는데 그런데 문자가 왔더라고요 ‘사람들이 환호할 때는 인정하십시오’ 이렇게. ‘당신 잘했다’ 그 뜻이지 뭐”라고 감탄이 나왔던 명장면의 뒷이야기를 마저 들려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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