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환장' 방송캡처
'걸환장' 방송캡처

[헤럴드POP=김나율기자]서동주가 모친 서정희 때문에 힘들어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2 '걸어서 환장 속으로'에는 대만으로 여행을 떠난 서동주, 서정희, 서정희의 모친 장복숙 여사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동주는 암 투병 중인 서정희와 몸이 편찮은 할머니 장복순을 위해 대만 여행을 계획했다.

서정희는 짐을 적게 싸겠다고 해놓고 이민 가방 수준의 캐리어 2개와 작은 캐리어 1개를 들고 공항에 나타났다. 서동주는 "내려놓은 줄 알았다"며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엄청난 짐에 택시에 싣는 데만 오래 걸렸고, 호텔에 들릴 예정이 없었기에 모든 짐을 들고 다녀야 했다.

임가화원으로 향한 서동주는 당황했다. 할머니가 앉은 휠체어를 끌어야 하며, 동시에 서정희의 짐을 챙겨야 했다. 서동주는 입구에 잠시 짐을 맡기기로 했으나, 서정희는 "난 나만의 루틴이 있다. 호텔에 짐을 놓고 관광지에 맞는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 이 힙한 옷이 여기에 어울리냐"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서동주는 캐리어를 가져오기로 했다. 캐리어 하나가 한복이 들은 캐리어였던 것. 서정희는 한복 세 벌에 가채, 고무신까지 챙겨왔고, 장복숙은 "환장하네"라며 화를 냈다.

그러나 세 사람은 한복으로 갈아입고 언제 그랬냐는듯이 화기애애한 모습이었다. 서동주는 세자빈 같은 고운 자태를 드러내며 "한복은 한국의 전통의상이다"라며 대만인들을 비롯한 외국인들에게 자랑하며 사진을 찍어줬다.

서정희는 한복을 입고 환갑이 믿기지 않는 비주얼을 자랑했다. 서동주는 서정희의 사진을 찍어줬다. 서정희는 "인생은 한 컷이야"라고 했고, 서동주는 "엄마는 본투비 셀럽이다. 본투비 셀럽과 미개한 저를 비교하지 않고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정희의 짐은 짐이 됐지만,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이었다. 세 사람은 한복을 입고 완벽한 사진을 남기게 됐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