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박하선, 채정안, 양세찬/사진제공=ENA
서장훈, 박하선, 채정안, 양세찬/사진제공=ENA

[헤럴드POP=김나율기자]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단체 미팅이 시작된다.

26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ENA 새 예능프로그램 '명동사랑방'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여윤혁 PD, ENA 문태주 PD, 서장훈, 채정안, 박하선, 양세찬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명동사랑방'은 1박 2일간 숨 가쁘게 펼쳐지는 올드스쿨 단체 미팅 프로그램이다. 연애상담 전문인 팩폭러 매니저 서장훈, 옆집 누나 같은 채정안, 매칭률 100%가 예상되는 박하선, 열정이 넘치는 양세찬이 함께한다.

이날 문태주 PD는 "올해 ENA에서 많은 예능을 시도한다. 카페를 스튜디오로 변형해 촬영하는 '명동사랑방'은 하이브리드형 공간이다.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곳에서 예능을 진행하며, 시청자들도 해당 공간에 와서 경험할 수 있다. ENA의 새로운 시도"라며 "친구들이 모여서 단체 미팅을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친구끼리 와서 그런지 까여도 유쾌하더라. 옆에서 보니까 정말 설렌다"라고 소개했다.

여운혁 PD는 4 MC 섭외 기준으로 "서장훈과 자연스럽게 얘기하다가 하게 됐다. 냉혹하고 현실적으로 조언해줄 수 있는 사람을 원했고, 그 사람이 서장훈"이라며 "양세찬도 함께 해보고 싶었다. 채정안은 제게 호감이 있었고, 박하선은 추천받았다. MC를 선정하는데 있어 이번처럼 매끄럽게 진행된 적이 없었기에 감사히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4 MC의 출연 이유도 들어봤다. 박하선은 "'환승연애' 등의 연애 예능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봤다. 그래서 꼭 한 번 나가보고 싶었다. 방송에서 리액션을 하고 싶었다. '환승연애'에 출연한 예원이 친구인데, 부러워서 해본 것도 있다. 같은 회사 채정안이 출연한다고 해서 친해지고 싶어서 나온 것도 있다. 서장훈을 그동안 예능에서 뵀는데, 너무 잘해주셨었다. 멤버들이 너무 좋아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장훈, 박하선, 채정안, 양세찬/사진제공=ENA
서장훈, 박하선, 채정안, 양세찬/사진제공=ENA

양세찬은 "서장훈과 예능을 한 지 꽤 오래됐다. 어떤 스타일일지 궁금했고, 채정안과 박하선은 평소 예능에서 잘 볼 수 없는 분들이라 궁금했다. 여운혁 PD님이 커플 프로그램의 장인이지 않나"라고 했다.

서장훈은 '무엇이든 물어보살' 김태희 작가와 예능계로 이끌어준 여운혁 PD와의 인연으로 출연했다. 채정안은 "ENA에서 한다고 해서 신선하고 새로운 걸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예능에 항상 관심이 많다. 욕심도 있다. 커플 매칭 매니저로 나오는 것도 새롭다. 채정안의 예능 도전기를 떠나서 요즘 트렌디하고 젊은이의 분위기를 현장에서 느껴보고 싶었다. MC들도 마음에 들었다"고 전했다.

연애 예능이 홍수인 시대, '명동사랑방'만의 차별점이 있을까. 박하선은 "보기만 해도 좋았는데, 같이 참여할 수 있어서 좋았다. 같이 게임도 해주고, 조언도 해줬다. 어린 친구들을 상담해주는 게 재미있더라. 청춘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요즘 친구들은 적극적인 사람을 좋아할 줄 알았는데, 우리 때와 이상형이 크게 다르지 않더라. 그런 걸 알게 되어 재미있었다"라고 말했다.

채정안 역시 "모르는 사람들끼리 나와서 경쟁하고 어필하는 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닌 것처럼 보인다. 친한 친구들끼리 나오지 않나. 동성과 심리전을 한다. 오히려 더 가볍고, 친구들끼리 나와서 한 번 더 즐거운 에피소드를 만들 수 있는 판이 될 것 같다. 친구들이 순수하게 하더라. 애들이 솔직하다는 게 차별화된 포인트"라고 전했다.

서장훈은 ENA 예능계의 '우영우'를 꿈꾼다며 "어린 친구들의 순수함이 포인트다. 한 번 보신다면 풋풋하고 젊은 친구들의 매력에 빠질 거다. 시시각각 마음이 변하더라. 여러 가지 매력을 보여주는 젊은 친구들을 보면 너무 즐겁고 재미있더라. 묘한 중독성이 있고, 재미있어서 ENA 예능의 '우영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문태주 PD, 서장훈, 박하선, 채정안, 양세찬, 여운혁 PD/사진제공=ENA
문태주 PD, 서장훈, 박하선, 채정안, 양세찬, 여운혁 PD/사진제공=ENA

그러면서 "20대가 지나신 분들이 보기엔 추억에 잠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확실이 예전보다 쑥스러움도 없고 표현도 솔직해서 재미있다. 계속해서 도전하고 즐겁고 재미있어 하는 모습을 너무 귀엽다. 그안에서 벌어지는 감정싸움, 자신감, 그리고 누구에게도 주눅들지 않는 매력들이 재미있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명동사랑방'은 '신상출시 편스토랑'과 동시간대 경쟁한다. '신상출시 편스토랑'에는 박하선의 남편 류수영이 출연 중이다. 박하선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질 수 없다. 갑자기 더 열심히 해야할 것 같다. 워낙에 잘 자리잡힌 예능이지 않나"라고 했다.

서장훈은 시청률보다는 장수하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며 "자랑은 아니지만, 제가 하고 있는 프로그램들이 모두 초장수 프로그램이다. '무엇이든 물어보살' 역시 얼마 전 200회를 돌파했다. 제가 하고 있는 프로그램들처럼 아주 오래도록 사랑받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문태주 PD는 "한 기수당 3회 차가 진행된다. 누군가를 스타로 만들 생각보다는 아무생각 없이 보고 재미있게 놀았으면 한다. 감정이입해서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 드는, 의도적이지 않은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명동사랑방'은 오는 27일 첫 방송되며,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