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진상월드' 캡처
MBN '진상월드' 캡처

[헤럴드POP=이유진기자]정신과 의사가 택시 진상 승객에 인성 문제를 지적했다.

27일 10시 20분 방송된 MBN '우리가 몰랐던 세계-진상월드(이하 '진상월드') 1회에서는 김구라, 손수호 변호사, 박종석 정신과 전문의가 진상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택시 기사분들을 찾아갔다.

김구라는 손수호, 박종석에게 "두 분은 자영업자니 진상 많이 겪었을 것 아니냐"며 진상을 겪어봤냐고 질문했다. 변호사 손수호는 "일이 다 해결됐는데 그때 딱 연락을 끊는다"며 "결제해야 할 때 딱 끊는다"고 밝혔다. 정신과 전문의 박종석은 "막내 의사 시절에 '내가 누군지 알아?' 이런 사람들 있다"며 "이런 사람들은 의사들을 개인 비서처럼 쓴다. 뭐 사와라 뭐 해라 등등"이라며 "거절하면 '무릎 꿇어라' 한다. 전 안 꿇어서 더 혼난 적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승객이 택시기사를 폭행하거나 폭언하는 것은 기본이었고 주로 진상 승객들은 술에 취해 폭행과 폭언을 행했다. 영상을 본 김구라는 "예전에 개그맨 선배들한테 쌓인 게 많으니까 일부러 술 취한 척 욕하고 다음 날 기억 안 나는 척 인사했다. 그 땐 이런 일 엄청 많았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여성 승객이 만취해 택시에서 하의를 다 벗는 영상도 공개됐다. 결국 경찰이 출동해 승객을 끌어내면서 사건이 마무리 됐다.

택시에 타서 부부싸움을 하다가 불똥이 애꿎은 택시 기사에게로 튄 에피소드를 보고 정신과 의사 박종석은 "선택적 갑질로 보인다. 무의식적으로 표출된 권위 의식과 공격성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분노조절장애라는 말 요즘 많이 쓰는데 사실 약자 앞에서만 분노하는 것은 그냥 인성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김구라는 "요즘 워낙 여자 승객이 많아져서 여성 기사님도 많이 계신데 아무래도 남자 손님들을 태우다보면 성희롱에 노출되기도 할 것 같다"며 여성 택시 기사에게 질문했다. 여성 택시 기사는 "내 자격증을 꺼내더니 뽀뽀를 하더라. 그러더니 흥분했으니 책임지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미친 인간이네"라며 어이없어 했다.

진장은 택시 기사는 "30대 여성 승객이 탔는데 뒷 자리에 쪼그려 앉더라. 설마했는데 대변을 본 것. 승객 내리고 만져보고 알았다. 승객 연결해준 회사에 전화해서 알렸더니 연락처를 알려주더라. 그래서 연락했더니 바로 얼마면 되냐고 하더라. 그런 경험이 한두 번이 아닌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강력계 형사 23년 경력을 지닌 현 탐정 김수환, 방송인 조충현이 '진상 추적단'으로 분해 피해 기사를 대신해 가해자에게 사과를 받기 위해 가해자를 찾기 시작했다. 피해 기사는 "남자 1명, 여자 1명 탔는데 여자가 의자를 발로 치더니 점점 욕하고 때리더라"며 "그러더니 '트렌스젠더라고 무시하는 거냐'고 하더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피해 기사가 경찰에 신고를 하자 가해자는 더욱 흥분해 택시 기사에게 폭언을 하기 시작했다. 당시 블랙박스에는 가해자가 "죽을래? 나 칼 있다"라고 말하더니 "아저씨가 절 성폭행했어요"라고 외치기까지 했다.

가해자는 700만 원 벌금형에 처해졌지만, 벌금을 내지 않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진상 추적단'이 직접 택시 승차 장소부터 하차 장소까지 경로를 모두 지나가보며 탐문했다. 잠복을 했으나 발견하지 못해 자주 갈 듯한 술집들까지 몇 군데 찾아갔지만 가해자를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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