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피지컬 100'이 일명 '악마의 편집' 없이 승승장구를 기록 중이다. 대결만으로 '고자극' 재미를 주는 비결은 무엇일까.
오늘(15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예능 '피지컬 100'이 2월 둘째주 4161만 시청시간을 기록하며 비영어권 TV부문 1위에 올랐다. 최근 글로벌 OTT 콘텐츠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서 1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피지컬: 100'은 성별·인종 구분 없이 ‘최고의 몸’을 찾는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참가자 100명 중 우승자에게는 상금 3억원을 준다. MBC 다큐멘터리팀 소속 장호기 피디가 기획, 연출을 맡았으며, 체조 국가대표 양학선 선수,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 선수, 격투기 추성훈 선수, 레슬링 국가대표 장은실 선수, 운동 유튜버 심으뜸 등 대중에게도 잘 알려진 인물들이 출격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출연진들이 화제 인물이라고 해서 대중들의 관심을 받고 전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빼앗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피지컬: 100'은 화제를 모으기 위해 선택하는 일명 '악마의 편집' 없이 승승장구를 하고 있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순한 '프로듀스 101'·'오징어게임'
'피지컬: 100'은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떠오르게 한다. '피지컬: 100'에서 참가자들은 팀을 고를 때 선택을 받거나 방출되는 위기를 겪는다. '프로듀스 101' 등 서바이벌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참가자들끼리의 갈등에 촛점을 맞추고 시청자들을 과몰입하게끔 만든다.
하지만 '피지컬: 100'은 팀 선정 분량보다 대결 내용에 집중했다. 이러한 편집 방향은 시청자들에게 피로감보다는 박진감을 선사할 수 있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 '피지컬: 100'은 드라마 '오징어 게임'과 몸으로 하는 싸움이라는 점에서 비슷하다.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사랑 받았던 '오징어 게임'을 떠오르게 하는 만큼 호기심과 관심도 함께 받고 있다.
◆단결과 화합, 스포츠맨쉽
앞서 언급했듯 '피지컬: 100'은 '악마의 편집'보다는 참가자들이 선의의 경쟁을 하고 단결과 화합해 미션을 해결해나가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모두가 경쟁자지만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은 참가자들에게 진심 어린 축하를 전하고 응원하는 모습은 뭉클함을 자아냈다. 특히 3억원이 걸려있음에도, 우승 확률이 더 높은 참가자들을 위해 희생하는 동료들의 희생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창의력甲 경기 종목
오래 매달리기, 흙 옮기기, 1.5톤 배 끌기 등 창의적인 경기 종목들도 화제다.
지난 14일 공개된 회차에서는 5개의 종목에 각 팀 대표가 출전해 종목별 1위만 살아남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고대 신화를 모티브로 한 100kg 공을 들고 버티는 '아틀라스의 형벌'부터 선착순 장애물 달리기로 횃불을 차지하는 '프로메테우스의 불꽃', 내려오는 줄에 매달려 버텨야 하는 '이카루스의 날개', 꼬리 잡기 형식의 오래 달리기 '우로보로스의 꼬리', 언덕을 오가며 100kg 공을 굴리는 '시지프스의 형벌'까지 극한의 미션 종목들이 공개돼 놀라움을 안겼다.
이처럼 극한의 퀘스트를 내리고 이를 버텨내는 참가자들의 모습을 보며 시청자들은 '대리만족'과 '과몰입'을 느끼고 있다.
K예능의 역사를 쓴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 100'은 오는 21일 우승자가 가려진다.
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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