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현태 기자] 오은영 박사가 자식에 대한 얘기를 전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결혼 25년 차 조성택, 양덕순 부부가 출연했다.
양덕순은 남편과 이혼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양덕순은 "남편이 진짜 술을 좋아한다. 한 잔 들어가면 그 집에 술이 떨어져야 집에 올 정도로"라고 했다.
조성택은 20병 가까이 먹는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양덕순은 남편이 술 중독 아닌가 의심했다.
두 사람의 일상이 소개되는 영상에서 양덕순은 조성택에게 "나는 여기서 건강해져봤자 얼마나 건강해지겠느냐"라고 해 궁금증을 불렀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양덕순은 "검진을 갔는데 원장님이 초음파 좀 보자고 하더라"라며 "갑상선 림프절 전이암 이렇게 받았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양덕순은 "그러고 나서 수술하고 열흘 있다가 수술 결과를 들으러 갔다. 수술은 잘 됐는데 폐에도 뭐가 보인다더라"라고 했다. 갑상선암이 폐까지 전이됐던 것이다. 양덕순은 "가슴이 무너졌다"라고 했다.
양덕순은 "애한테는 말 안 하고 혼자서 하는 생각이지만 남으면 둘이 남을 텐데 애를 봐서 그래도 남편, 아빠를 사람 만들어 놓고 내가 가야 되지 않나 생각이 든다"라고 했다.
양덕순은 약 1년 동안 갑상선암 투병 중이었다. 양덕순은 가족에게 영상 편지를 남겼다. 그는 "내가 사실은 많이 아프잖냐. 열심히 살아가고 있지만 사람 일이라는 건 모르니까. 우리가 다 같이 웃으며 찍은 가족사진도 없고. 다 열심히 살아보려고 했던 건데 그건 자기가 이해를 하기를 바라고. 자기 좋아하는 술 못 마시게 해서 미안하고. 한 번씩 화도 내서 미안하고"라고 했다.
이어 양덕순은 "술 먹지 말고 애랑 시간도 잘 보내고. 자기 사랑 많이 못 해줘서 미안하고"라며 "사랑한다"라고 했다. 이를 본 조성택은 눈물을 흘리며 술을 끊겠다고 다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저도 보는 내내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팠다"라며 "저도 초기 암이 있어서 2008년도에 수술을 했다"라고 대장암 수술을 받은 사실을 얘기했다.
오은영 박사는 "그때 여러 가지 진단을 받고 수술방으로 걸어들어가는 그 짧은 시간에 정말 생각들이 파도처럼 밀려들더라"라며 "근데 끝까지 정리가 안 되는 게 자식이더라. 너무 어리고. 자식을 보면 그저 후회되는 마음밖에 없더라. 한 번 더 안아줄걸, 한 번 더 눈 맞출걸, 한 번 더 쓰다듬어 줄걸, 한 번 더 사랑한다고 말해줄걸. 이런 생각들이 파도처럼 밀려오면서 정말 해결이 안 되더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은영 박사는 "아내분도 그런 마음이신 것 같다. 그저 부모는 다른 거보다 자녀 옆에서 의논할 수 있는 건강한 부모로 오래오래 있어주는 거. 아내분은 남편에게 계속 이런 말씀을 하고 계신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이 같은 오은영 박사와 양덕순, 두 사람의 모성애는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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