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천원식당 사장님의 투잡 이야기가 전해졌다.

8일 밤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괜찮아유’ 특집이 전파를 탔다.

천원식당의 김윤경 사장님은 지역사회를 위해 1,000원이라는 믿기지 않는 가격에 백반을 제공하게 된 사연을 들려줬다. 청양고추 한 박스에 17만 원이라는 이야기에 놀랐던 두 자기들은 하루 최대 고객이 100명이라는 말에 “하루에 10만 원이네요. 청양고추 한 박스도 못 사네요”라고 안타까워했다. 심지어 식당으로 얻는 수익은 0원이기에 오히려 본업을 따로 두며 수입을 식당에 투자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천원 식당을 시작한 것은 어머니인 故김선자 사장님의 뜻. “어려울 때 누구한테 쌀 없다고 말 못해서 굶어본 적이 있다. ‘밥 한 끼를 자존심 상해서 못 먹는 사람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으로 이 일을 시작했다”는 생전의 인터뷰가 감동을 줬다.

김윤경 사장님은 “전 전혀 생각이 없었는데 어머니가 전국 방송에 ‘막내딸이 이어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셔서 하게 됐다”고 유쾌하게 이야기하면서도, 운영 비용 때문에 집 보증금을 다 썼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유재석이 “집 보증금까지 빼서 할 정도면 아무리 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도 (힘들지 않냐)”고 혀를 내두르자 사장님은 “그래서 혼자 음식하고 서빙하고… 월급 드릴 돈이 없어서 몸으로 해야 했다”며 웃었다.

“처음엔 엄마 돌아가시고 ‘3년만 하자’ 싶었다. 건물주가 빼라고 했을 때는 ‘나 할만큼 했다’는 생각으로 가게를 정리하고 있었다”던 사장님은 “회사 상무님이 지나가시면서 ‘잘하고 있냐’ 하시길래 ‘못 하게 됐다’고 했더니 견적서를 뽑아오라는 거다. 회사 본사에서 승인을 해주셔서 운영 비용을 보내주셨다”고 천원 식당을 계속 하게 된 계기를 설명하며 “그래도 도와주셔서 다시 하니까 더 많은 분들 오시고, ‘문 안 닫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보람을 전했다.

한편 코미디언 최양락이 출연, 유재석은 그를 ‘코미디 천재’라고 표현하며 “어릴 때부터 ‘저런 코미디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91년도에 방송국에 들어갔을 때 ‘괜찮아유’를 하고 계셨는데 옆에서 보면서 ‘어떻게 저런 아이디어를 짜내시지?’ 감탄했다. 동기들 사이에서는 연구의 대상이었다”고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최양락은 “코미디를 정말 사랑했다. 이미 검증된 코너를 따라가기 보다는 새로운 걸 많이 시도했다.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다"는 비결을 들려줬다.

그런가 하면 선배들에게도 서슴없는 그의 성격에 유재석은 “희극인실에서 화 안 내시는 분들도 최양락 씨만 보면 화를 내신다”고 귀띔했다. “그 화 안 내시는 임하룡 선배님도 화를 내신 적이 있다”는 이야기에 최양락은 바로 “우유를 뿌리더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사실은 20대 때, 철 없을 때 얘기야"라고 후회하는가 싶던 최양락은 "근데 좀 억울한 게, 개그맨 형이면 받아줄 수도 있는 건데 내 재치가 자기를 뛰어넘으니까 (받아주지 못한 것)"이라고 또 한 번 저격 농담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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