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은/사진제공=아센디오
김소은/사진제공=아센디오

[헤럴드POP=김나율기자]배우 김소은은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었다.

KBS2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극본 김인영/연출 박만영)가 지난 19일 종영했다. 51부작의 긴 호흡으로 달려온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K-장녀·장남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김소은은 김소림 역으로 분해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다. MBC '천 번의 입맞춤', SBS '갑순이'에 이어 '삼남매가 용감하게'로 방송 3사 주말드라마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김소은에게 그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난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김소은은 "당차고 진취적인 김소림이 마음에 들었고, 감독님이 좋으신 분이라 믿고 하게 되었다. 지난 15일에 종방연을 했는데, 감독님께서 제게 '네가 제일 고생 많았다'며 칭찬해주셨다. 난해한 신이 더러 있었는데도 투정 한 번 안 부리고 수월하게 해줘서 고생 많았다더라. 장미희 선생님께서도 되게 예쁘게 봐주셨고, '안아봐도 되냐'며 격려해주셨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김소은은 '천 번의 입맞춤', '갑순이', '삼남매가 용감하게'로 방송 3사 주말드라마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김소은은 이러한 사실에 깜짝 놀라며 "주말드라마를 너무 오랜만에 했다. 촬영 외에 돌아다니질 않아서 가족 외에 코멘트를 들은 게 없어 인기를 실감할 수 없었다. 주말드라마는 장기적이라 체력 관리를 잘해야 한다. 아무래도 체력적으로 지치는데, 피해를 끼치지 않도록 긴장을 놓지 않고 몸 관리를 했다"고 이야기했다.

신무영 역인 김승수와 실제 나이 차는 18살, 극 중 나이 차는 12살이다. 나이 차이가 많은 커플의 러브라인에 부정적인 시선이 있었다. "처음엔 선배님이 어려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젠틀하고 위트 있으시다는 걸 알게 되어 어렵지 않게 촬영할 수 있었다. 저도 초반엔 걱정되는 마음에 물어도 보고, 시청자 게시판도 살폈다. 순수한 플라토닉 사랑이라 좋다는 의견도 있더라. 고구마 전개가 있어야 사이다가 나올 때까지 시청자들이 보지 않나. 전략적으로 필요했다. 또 연말 시상식에서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했는데, 처음 받아서 영광이었다."

김소은/사진제공=아센디오
김소은/사진제공=아센디오

김소은은 과거 '꽃보다 남자'에 출연해 '가을양' 타이틀을 얻었고, 이번 작품을 통해 '소림쌤' 수식어를 얻었다. "요즘 '꽃보다 남자' 재방송해서 다시 한번 관심 가져주시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타이틀을 불편해하는 배우도 있겠지만, 저는 되게 좋다. 잊히지 않는 게 얼마나 소중한 건지 모른다. 또 다른 이름으로 새롭게 불리는 것도 영광이다."

유튜브 알고리즘 덕분일까. 과거 배우 송재림과 찍은 '우리 결혼했어요' 영상도 회자되고 있다. 김소은은 아직도 당시 영상이 화제 되는 것에 대해 "예능이라 재미있었다. 사실이 아닌 가상 결혼 예능이었는데, 이후 '갑순이'로 호흡했다. 송재림은 오랜 시간 함께해서 친한 언니 같은 느낌이다. 가끔 영상을 보면서 '이땐 이랬지. 이렇게 고생했지'라고 생각하며 본다"고 이야기했다.

선한 이미지의 역할을 주로 소화하는 김소은이지만, 연기 변신에 대한 갈증은 있었다. "장르에 대해 열려 있기에 앞으로 장르물도 하고 싶다. 완전 센 악역이나 사이코패스 같은 역할도 해보고 싶다. 역할을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해보고 싶다. 이미지가 굳어지는 것에 대해선 신경 쓰지 않는다. 저 자신이 선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장담하진 않는다. 배우는 언제 어떻게든 변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넷플릭스 '너의 모든 것'을 너무 재미있게 봤는데, 그 작품 속 주인공 같은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

어느덧 데뷔 18주년을 맞은 김소은의 연기 원동력은 무엇일까. 김소은은 "가족들이 한 번도 반대하지 않고 지지해줬다"며 "지금까지도 현장이 놀이터 같다. 그 안에 있으면 활력을 느끼고 살아있음을 느낀다. 꾸준히 재미를 느끼고 있다. 새로운 인물을 만들고, 공부하고, 연구할 때마다 희열을 느낀다. 역할을 잘 마쳤을 때 성취감을 느낀다. 앞으로도 오래오래 연기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소은은 올해의 계획도 전했다. "OTT나 영화를 해보고 싶다. 작은 역할이더라도 임팩트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 코로나가 풀렸으니 여행도 다니고 골프도 다시 열심히 치고 싶다. 그러면서 일은 일대로 할 거다. 고생해서 51부작의 긴 드라마를 마쳤는데, 시청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또 다른 모습의 배역으로 찾아뵐 테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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