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서장훈이 일 중독 남편 사연자를 추궁했다.
10일 밤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일과 가정이 분리되지 않는 30대 아내의 고민이 전파를 탔다.
사업을 함께하는 한 30대 부부가 찾아왔다. 아내는 “연애한 지 한 3개월만에 이걸 시작해서 이제 3년차가 됐는데 부부 생활은 없고 직장 생활만 있다. 대표님이랑 살고 있는 기분”이라는 고민을 털어놨다. “회사와 집이 분리가 안 되기도 하고… 제 생일이라 펜션에 놀러를 가도 업무 통화를 하느라 함께 있을 시간이 없었다. 통화를 안 하면 사업 이야기라 경치 좋은 곳으로 출장을 온 느낌이었다”고 한숨을 쉬기도.
요식업인 탓에 직원들로부터 걸려오는 전화가 많아 새벽에 깨는 일도 부지기수였다. 남편의 해명을 듣던 아내는 “근데 왜 혼자 나가는 척 해? 나 끌고 가잖아. 안 간다고 하면 되게 서운해 해요 ‘같이 안 갈 거야?’ 하면서. 그럼 어쩔 수 없이 같이 나가게 돼요”라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서장훈은 “그 정도로 잘 되면 직원을 새로 뽑아야지. 내가 보기엔 가성비가 너무 안 좋아”라고 일침했고, 이수근은 “여기서 혹시 화 많이 내고 그러면 진짜 최악이다. 화 많이 내니?”라고 물었다. 아내가 대신 “네. 제가 장난치면 ‘아 하지마’ 짜증을 낸다. 실수를 해도 직원에게는 좋게 말하고 저한테는 ‘그것 밖에 못해?’ 이렇게 말한다”고 하자 서장훈은 “넌 결혼을 직원 뽑으려고 한 거야? 돈이 안 드는 직원을 한 명 더 영입한 거야? 아닌데 왜… 사랑하는 사람한테 그러고 싶어?”라고 화를 냈다.
“사랑하는 아내는 내가 뭘 하든 이해해 줄 거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선을 넘으면 갈등이 되는 거야. 언성 높아지고”라는 이수근의 말에 아내가 “언성 높아질 일이 없는 게 저는 화도 못 내요”라고 하자 서장훈은 남편 사연자에게 “너 이런 식으로 계속 가면 얘 못 버텨”라고 경고했다.
아내는 “임신하는 과정에서 우울증 있었고 체중도 많이 늘어서 자존감도 떨어졌다. 상담을 제가 신청했지만 오기까지 용기가 많이 필요했다”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이수근은 “아낌없이 표현하고 다정한 남편이 되어야 한다”고 남편에게 따끔하게 말했다.
“아내 처음 봤을 때 어땠어?”라는 질문에 남편 사연자가 “대화가 잘 통했다”고 답하자 서장훈은 “기본적으로 자세가 아예 안 된 놈이야. 넌 많이 모자라다”며 “아내가 옆에 앉아 있는데 ‘대화가 잘 통했다’? 그냥 가, 인마. 아내를 이렇게 이해 못 하는데 불만이 생기지”라고 답답해 해 웃음을 안겼다.
서장훈은 “잘 되고자 하는 마음은 알겠어. 근데 잘 돼서 다른 사람이랑 살려는 거야? 아니잖아. 잘 돼서 나중에 잘해줄게?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소리야”라고 남편의 변화를 바랐고 이수근 역시 “지금 안 해주는 사람이 나중에 잘해준다?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거들었다. 두 사람은 “잘 되기 전에 얘가 지쳐 쓰러질 거야. 지금 잘해줘”라며 연이어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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