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진짜가 나타났다!'의 시청률이 20%대로 재진입했다. 시청률은 상승세지만, 자극적인 내용을 위해서 실종된 개연성은 어떻게 해야 할까.
10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일 방송된 KBS2 '진짜가 나타났다!(극본 조정주/연출 한준서)의 시청률은 전국 기준 20.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8일 방송보다 3.6%P 상승한 것으로, 지난 2회 방송 이후 시청률 20%대로 재진입했다.
'진짜가 나타났다!'가 20%대에 재진입하면서 시청률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반등이 유지될지는 미지수다. 빠른 전개는 매력적이지만, 그만큼 자극적이고 개연성은 실종됐다.
지난 9일 방송에서는 공태경(안재현 분)이 오연두(백진희 분)를 위해 김준하(정의제 분) 앞에서 "내가 이 아이 아빠라고!"라며 소리쳤다. 공태경은 자신이 아이 아빠임을 확신하고 원치 않게 지울 것을 요구하는 김준하를 떼어놓기 위해 거짓말한 것이지만, 이를 강봉님(김혜옥 분)이 듣게 되면서 어그러지기 시작했다.
특히 공개된 7회 예고편에서는 아이를 지우고 싶지 않아서 강봉님 앞에서 아이 아빠가 공태경이라고 거짓말하는 모습, 딴 여자를 만나더라도 자신의 결혼을 망치지 말라며 으름장을 놓는 장세진(차주영 분)의 모습, 다짜고짜 결혼하자며 가짜 계약 로맨스를 제안하는 공태경의 모습까지 파격적인 전개가 공개됐다.
물론, '진짜가 나타났다!'는 미혼모와 비혼주의자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이기에 이 정도 전개를 예상 못 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아이 아빠가 누군지도 알면서 인생의 중대사인 '결혼'을 쉽게 제안하는 공태경의 모습이나 아이를 지키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아이 아빠가 아닌 사람을 아이 아빠라고 모친에게 소개하는 오연두의 모습은 온전히 받아들이기 힘들다.
연출을 맡은 한준서 감독도 '진짜가 나타났다!' 제작발표회에서 "조금 세게 가면 막장이라고 욕하고, 착하게 가면 심심하다고 한다. 드라마 전체로 볼 때, 필요한 부분은 욕을 먹더라도 진행해야 한다"며 어느 정도의 막장을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단순히 시청률 부진을 벗어나기 위해서 극 초반부에 자극적인 전개로 경주마처럼 달리는 것은 아닌지 우려도 된다.
시청률 부진의 늪에 빠진 KBS 주말극. 시청률을 잡기 위해 다소 억지스러운 설정인데도 자극적이고 개연성이 부족한 전개를 이어가는 '진짜가 나타났다!'다. 과연 '진짜가 나타났다!'는 시청률 반등을 유지하며 호성적을 거둘까. 그저 뒷맛이 부족한 드라마가 되지 않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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