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김희애가 그동안의 연기 인생을 되돌아봤다.

지난 12일 밤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42년차 배우 김희애의 연기 인생에 대한 소회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 김희애가 출연했다. 연기 뿐만 아니라 가수, MC, DJ 등 다방면에서 활약해 온 그간의 영상을 보던 그는 “열심히 살았네요”라며 민망해 해 웃음을 줬다. “근데 하고 나니까 좋네요, 이렇게 기록도 남아 있고 안 그랬으면 그냥 지나가는 건데”라고 과거 영상에 대한 애틋함을 보이기도.

원조 멀티 엔터테이너인 만큼 다양한 활동을 해온 그이지만 출산 이후 7년의 공백기가 있었다. ‘일이라는 건 생활의 수단인 동시에 굉장히 소중한 거구나’를 깨달았다는 그는 “저한테는 정말 소중했기 때문에 너무 귀하게 했다”고 복귀작을 떠올렸다.

이후 기존의 선한 이미지를 벗고 친구의 남편과 불륜을 하는 악역으로 그에게 연기대상을 안긴 ‘내 남자의 여자’를 만났다. 김희애는 “’아들과 딸’의 ’후남이’ 이미지가 있어서 착한 역할만 들어왔는데 김수현 작가님이 천재적인 기획과 아이디어로 배종옥 씨와 저의 이미지를 바꿔 주셨다”며 “제 커리어의 폭이 넓어진 것 같다”는 소회를 밝혔다. 두 자기들은 인상에 깊게 남은 듯 명대사를 줄줄 읊어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은 “데뷔 42년차인 김희애 씨가 참여한 40작품 중 36개가 드라마”라며 “김희애 씨에게 ‘드라마’란?”이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런 표현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옛날에는 정말 야만의 시대였다”며 조심스러워 하던 김희애는 “잠을 안 재우고 말도 안 되는 쪽대본에… 제가 찍고도 ‘이게 어떻게 제 시간에 방송이 되지?’ 이럴 정도로”라고 불합리했던 당시의 환경을 전하며 “너무 힘들었고 돌아가고 싶지 않지만 고통스러웠던 만큼 행복을 줬다. 그동안의 작품들은 제게 선생님이고 학교였다. 덕분에 지금까지 현역으로 활동할 수 있지 않나 싶다”고 표현했다.

“너무 어릴 때부터 해서 괴로웠다. 많이 아팠던 것 같다. 하기 싫은 적도 많았지만 힘들 부분을 반드시 지나가야 한다. 힘들었던 깊이 만큼 성취감이 오고 행복하더라”고 회상한 김희애는 “그 시간들을 담아두고 싶진 않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어 “힘들었지만 제가 100% 올인하지 않았다면 누가 그 작품을 사랑해줬겠나. 저로서는 최선을 다한 지난날이다”라고 데뷔 후 인생을 돌아봤다.

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밤 8시 40분에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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