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 탄생기를 전했다.
24일 밤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195화 '금이야 옥이야'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국내 최초로 네쌍둥이를 자연 분만으로 낳은 박두레, 김환 부부가 출연했다. 부부와 네 쌍둥이는 남편 김환 씨의 직장인 포스코 회장이 직접 집에 찾아와 찍은 영상으로도 화제를 모은 바. “회장님이 빈손으로 오시지는 않았을 텐데”라며 선물을 궁금해 하는 유재석에 김환 씨는 “저희가 그 전날 산책하면서 봐둔 왜건이 있는데 100만 원이 넘어가서 고민이었다. 그런데 딱 그걸 선물해 주셨다. 색깔까지 저희가 생각했던 걸로”라며 신기해 했다.
유재석은 “승합차는 물론이고 자녀돌봄서비스 비용 지원, 양육비 2천만 원에 제철소 소장님의 금반지까지”라며 김환 씨가 직장에서 받은 육아 혜택을 소개했다. 박두레 씨는 “육아용품도 같이 주셨다”며 “사비로 200만 원어치 선물을 주셨다”고 덧붙였고 김환 씨는 수줍은 손 하트와 함께 “포스코 사랑합니다”라며 애사심을 보여줘 웃음을 줬다.
그런가 하면 이금희를 맞이하게 된 유재석은 “제가 ‘대학개그제’로 데뷔를 할 때 이금희 씨가 진행을 하셨다”고 추억을 되짚었다. “두 분이 함께 방송을 하신 적은?”이라는 조세호의 질문에 단칼에 “없다”고 답한 유재석은 “전 데뷔하자마자 긴 어둠의 터널로 들어갔기 때문에 누나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은 많지 않았다”며 민망한 듯 웃었다.
이금희는 인생에서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람으로 어머니를 꼽으며 “저희 어머니는 평생 살면서 소리를 질러 보신 적이 없다”고 했다.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한 두 MC에 이금희는 “혼내실 때도 낮은 목소리로 내셨다. 너무 속상하면 우셨는데 저희한테는 그게 제일 큰 신호였다”고 해 충격을 줬다. “엄마가 이야기를 안 들어주신 적이 없어서 저는 제가 말을 잘 하는 줄 알았다. 그게 제가 지금의 직업을 갖게 된 계기가 아닐까 싶다”고 밝히기도.
유재석은 “아이들이 당연히 예쁘지만 바쁜 일이 있거나 그러면 조용히 하라고 할 수도 있는데”라며 감탄했고 이금희는 “더군다나 제가 넷째라 같은 말을 네 번째 듣는 걸 텐데 그런데도 다 들어주셨다”고 해 놀라움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멸종위기종인 자이언트 판다를 보살펴 온 강철원 사육사를 다시 만났다. 1년 3개월 전 자연 번식에 성공한 아이바오가 푸바오를 낳으며 강 사육사는 ‘푸바오 할아버지’로 유명해졌다. 오랜 기다림 끝에 태어난 푸바오의 탄생 이야기가 전하던 강 사육사는 “98년에도 판다 한 쌍이 번식을 못하고 돌아간 적이 있다”며 “35년 동물원 생활의 마지막 목표로 삼을 만큼 어려웠다”고 해 그간 얼마나 마음고생을 했을지 가늠케 했다.
“아이바오가 태몽을 꿨나” 궁금해하는 조세호에 강철원 사육사는 “아이바오가 아닌 저희 아내가 태몽을 꿨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짝짓기 얼마 후에 까만 털 뭉치가 꼭 끌어안기는 꿈”이라고 설명한 그는 “깜짝 놀랐다. 제가 꿨으면 모르겠는데 아내가…”라고 해 웃음을 주면서도 “‘다들 간절하구나’를 느꼈다. 본인도 노심초사했던 것 같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작년 11월 푸바오를 독립시키던 날을 떠올리며 눈물을 감춘 강철원 사육사는 "내년에 푸바오가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중국으로 가야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도 푸바오가 한국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는데"라는 조세호의 말에 강 사육사는 "저는 그보다도 동물 입장에서 생각하고 싶다"고 조심스러워 했다. 푸바오에게 듣고 싶은 말로 "당신을 만나 행운이었어요"를 꼽던 강철원 사육사는 그간 애지중지 키워온 판다들 생각에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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