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유진기자]김창옥이 자신의 경험담을 고백했다.
27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에서는 김창옥의 토크콘서트 2부가 펼쳐졌다.
가족 고민 사연을 듣고 솔루션을 제시하는 시간이 됐다. 첫 번째 사연은 인천에 사는 30대 남서의 사연이었다.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이 남성은 부부싸움을 한 부모님이 서로 험담을 하는 것에 대해 고민을 표했다.
김소현은 "아들이 공감을 잘 해주는 편이라 '너네 아빠 왜 그러니'라면서 하소연을 하는 편이다"며 "그런데 요즘 좀 커서 사춘기가 오려고 하는데 얼마 전에 '엄마 나한테 그런 거 말하지마. 내가 어떻게 해 줄 수 없어'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김소현은 "그래서 시어머니한테 전화드려서 하소연하려고 했는데 전화하자마자 시어머니가 먼저 '너네 아버지는 왜 그러니'라며 시아버님 험담을 하셔서 하소연할 수 없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김호영은 "저는 제가 부모님을 험담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창옥은 "저희 부모님은 사이가 좋지 않으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창옥은 "한국사회에서는 엄마가 딸에게 남편 욕을 하는 경우가 많더라"고 말했다.
김창옥은 "나의 반쪽이 나의 반쪽을 부정하게 돼 정체성의 혼란이 온다. 그리고 남자 자체에 대한 불신이 생긴다. 그리고 아버지와 비슷한 사람을 만나게 될 확률이 60%라더라. 왜 그런가 봤더니 그 아버지에 대한 연민이 있다더라. 이러니저러니 해도 내 아버지다. 남편 험담은 자식한테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창옥은 "자녀 앞에서는 싸우지 않아야 하는 것만 아셔도 많이 좋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손준호, 김소현이 '사랑의 찬가'를 부르며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였다.
다음 고민 사연은 홍서범의 사연이었다. 홍서범은 더 놀고싶은데 아직도 아내의 잔소리가 심하다며 고민을 밝혔다. 조갑경은 "노는 거 좋다. 그치만 나도 외로울 때가 있지 않냐. 노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니까 문제다. 동호회가 6개다"라고 지적했다. 김소현은 "동호회 6개는 너무하지 않았나싶다"고 의견을 밝혔다.
김창옥은 "홍서범씨 아버지가 혹시 다정하게 대하셨나, 비슷하셨나"고 물었다. 홍서범이 "저보다 더 하셨다"고 말하자 김창옥이 "보통 남자들이 자기 아버지가 기준이 돼서 아버지보다 좀만 잘하면 잘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홍서범이 "하나 다른 거 있다. 아버지는 바람을 피우셨는데 난 안 피우셨다"고 말해 김창옥을 당황하게 했다. 김창옥은 "사랑이란 시간을 공유하는 것이라더라. 취미는 조금 줄이고 아내와 시간을 공유하는 게 어떨까"라고 조언했다.
홍서범이 '나는 당신께 사랑을 원하지 않았어요'를 선곡해 불렀다. 홍서범 무대에 김소현은 "아까 말씀하시던 홍서범씨랑 노래하는 홍서범씨랑 다른 사람 같다"며 감탄했다.
세 번째 사연은 60대 주부의 딸 문제였다. 반대하는 결혼을 했던 딸이 3년만에 이혼하겠다고 말했다는 60대 주부는 어떤 말을 해줘야 할지 고민이 된다고 사연을 보냈다. 박해미는 아들이 이런 상황에 놓인다면 어떻게 말해주겠냐는 질문에 "네 결정이고 네 선택에 책임을 지는 것이니 알아서 하라고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신동엽은 "저도 잠깐 생각해봤는데 좋은 말이 나가지 않을 것 같다"며 김창옥에게 답변을 요청했다.
김창옥은 "자식이 이혼한다고 말했을 때 '네가 결혼해도 내 자식, 이혼해도 내 자식이다. 이혼을 하는 게 속상한 게 아니다. 네가 이혼을 생각하고 결정하기까지 한 두달이 아니라 몇 년이 걸렸을텐데 얼마나 힘들었을지 속상하고 미안하다'라고 말해주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다경이 어머니를 모시고 무대에 올라 '엄마가 딸에게'를 불렀다. 이어 박해미, 황성재 모자가 '가족사진'을 부르며 호흡을 맞췄다.
네 번째 사연은 갱년기 때문에 감정이 통제가 안돼서 걱정이라는 50대 여성의 사연이었다. 박해미 아들 황성재는 "저는 (어머니를 보면) 지킬앤하이드를 보는 것 같았다. 기분 좋으실 때와 안 좋으실 때의 갭이 어마어마하다"고 고백했다.
김호영은 "저는 어머니가 감정 표출을 하기 전에 돈을 쓴다"며 팁을 전했다. 김창옥은 "너무 좋은 아들이다"라며 "눈치를 아예 못 채는 사람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갱년기 극복 꿀팁에 대해 김창옥은 "보통 엄마들이 가족을 위해 많이 참는다. 너무 많이 참다보니 갱년기가 와서 참지 못하게 된다. 너무 화가 나는 거다. 그래서 엄마들이 갑자기 화를 막 낸다"며 과정을 설명했다. 김창옥은 "남편이 '갑자기 왜 이렇게 화를 내냐'고 하면 억울해진다. 억울하면 정서의 허기를 느껴서 물건이 없다고 착각한다"며 갱년기 여성의 삶을 대변했다.
김창옥은 "시간이 빠르게 흘렀다고 느끼는 것은 집중했다는 것이고, 집중한 것은 뇌가 재미를 느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지금부터 재미를 느낄만 한 것을 찾아야 한다. 나만의 취향을 찾아라. 뭘 해야 할지 모르겠을 때 제일 좋은 건 운동이라더라. 근육이 약하면 뇌가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정신적인 문제는 정신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정신적으로 힘들 땐 좋아하는 운동, 노동을 해라"라고 솔루션을 내렸다.
홍경민이 '오늘이 젊은 날'을 선곡해 불렀고 이어 김호영은 '뮤지컬' 무대를 준비해 선보였다.
김창옥은 "저는 결핍을 에너지로 쓰고 있다. 아버지가 청각 장애가 있으셔서 대화다운 대화를 못해봤다. 인생에 좋은 계기가 선물처럼 왔다. 치과에서 연락이 왔는데 아버지가 치료를 받고 계산을 저보고 할 수 있는지 전화를 대신 해달라고 하셨다더라. 제가 하겠다 했다. 아버지가 저를 바꿔달라고 하셨다더라. 귀가 안 들리셔서 아버지랑 통화를 해 본 적이 없는데. 아버지가 받으시더니 '막둥이냐. 아버지다. 미안하다'라고 말씀하시고는 바로 끊으셨다"며 자신의 사연을 전했다.
김창옥은 "너무 슬펐다. 막둥이에게 전화해서 돈을 내 줄 수 있냐고 묻고 미안하다고 말하는 아버지가 정말 힘이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누군가의 뒷모습이 보이기 시작되면 사랑이 시작된 거라더라. 아버지는 재작년에 돌아가셨다. 제가 아버지와 단 둘이 찍은 사진이 단 한 장도 없었다. 가족분들과 꼭 사진 많이 찍으셔라"고 이야기했다.
김창옥이 인순이의 '아버지'라는 곡을 요청해 김다현이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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