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문기호 중령이 지뢰 밟은 병사의 이식 수술에 성공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7일 밤 방송된 tvN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지뢰를 밟은 표 일병의 발뒤꿈치 이식 수술을 집도해 다시 걸을 수 있게 한 군의관 문기호 중령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문기호 중령은 “표 일병 같은 경우는 헬기를 통해 내원했고 소생실에서 환자를 처음 봤다. 2차 감염 발생 시 다리를 절단해야 하고, 절단도 늦어질 경우 사망할 가능성도 있었다”고 표 일병을 처음 만난 때를 회상하며 “발가락이 움직이고 있었고 뒤꿈치 쪽으로 심하게 다친 상태였다. 환자가 간절하게 ‘발을 살리고 싶다, 걷고 싶다’고 하는 게 느껴졌기 때문에 ‘어떻게든 이 다리를 살려보겠다’고 생각했다”고 절단이 아닌 이식 수술로 방향을 잡게 된 계기를 들려줬다.
“결정하실 때 두렵거나 하지는 않으셨냐”는 유재석의 질문에 문 중령은 “대부분의 지뢰 환자가 신체 절단을 선택하는데 아무도 가 보지 않은 길을 선택하고 환자와 보호자를 설득해서 끌고 가는 과정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며 “치료의 최종 결과가 절단하게 되는 거라면 처음 절단하는 것보다 환자에게 안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부담이 심했다. 환자의 의지가 강했기 때문에 용감하게 결정할 수 있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사고로부터 155일이 지난 후 표 일병이 다시 걷던 날의 영상이 그려졌다. 문 중령은 “저도 아이가 둘 있는데 아이들 첫 걸음 보는 기분이었다. 혹시라도 잘못되거나 넘어질까 봐 걱정하는 마음도 있었다”며 감격적인 순간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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