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캡처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캡처

[헤럴드POP=이유진기자]오은영이 나한일, 유혜영 커플에게 자세한 해결책을 내렸다.

9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나한일, 유혜영 부부가 일상에서의 문제들을 공개했다.

두 사람이 나왔던 지난 방송에서 오은영은 "결혼 만족도 검사를 했는데 역대 최악이다"라며 "성향과 취향이 다 정반대다. 안 맞아도 정말 안 맞는 부부다"라며 검사 결과를 언급한 바 있다. 앞선 방송에서 나한일은 성인ADHD 판정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유혜영은 나한일의 성인ADHD로 인한 스트레스를 언급했다.

두 사람은 데이트를 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 현관을 나서던 유혜영은 다시 집으로 들어가 가스밸브를 잠그고 환기했다. 이어 요리 뒷정리를 하고 쓰레기 정리까지 한 뒤에야 집에서 나왔다.

나한일은 차를 타려다가 "어디다 놨지?"라며 차키를 찾았다. 나한일은 주머니, 가방을 뒤지다가 유혜영이 "집에 올라가보라고"라며 소리치자 그제서야 집에 올라가 방을 뒤졌다. 차키는 옷방에 있는 의자에서 발견됐다.

차키를 찾아 차를 타려던 나한일은 또 다시 무언가를 찾았다. 이번엔 휴대폰이 없어진 것. 유혜영은 집에 올라가 식탁 위에 놓여있던 나한일의 휴대폰을 가지고 내려왔다.

정형돈은 "나한일 선배님은 불편함이 없으실 것 같다. 유혜영 선배님은 많이 불편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유혜영은 "저도 바꾸고 싶다. 그냥 '그럼 되지' 하고 넘기고 싶은데 걱정으로 이어지는 게 싫다"며 본인의 힘든 부분을 고백했다.

유혜영은 "한 번은 생일을 제대로 해보려고 저랑 생일 하루 차이나는 후배랑 같이 한강이 보이는 레스토랑에서 생일파티를 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런데 그날, 사람들 다 기다리고 있는데 (나한일씨가) 안 오더라. 깜박한 것이다. 결국 1시간이나 늦게 도착했다. 심지어 지인을 데리고 왔다. 지인이랑 같이 와서 손님처럼 앉아있더라"고 밝혔다. 나한일은 "잊어버렸다. 지인이랑 노량진에서 식사하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바로 간 것"이라고 밝혔다.

오은영은 "성인ADHD 특징이 자신이 관심있는 것은 기가 막히게 집중하지만 관심이 떨어지는 것에는 집중을 전혀 못하고 다 잊어버린다"고 설명했다.

나한일이 시장에 들러 장을 보다가 떡, 뻥튀기 등을 충동구매했다. 집에 도착한 나한일은 요리를 시작했다. 유혜영은 나한일 뒤에 서서 잔소리를 계속하며 불안함을 드러냈다.

주꾸미 샤브샤브 등 여러 요리를 만든 나한일은 유혜영에게 "어떻게 하면 당신 맛있게 먹게 해 줄까 연구를 한다"고 말해 패널들의 환호를 얻었다. 그러나 유혜영은 "생활을 안정되게 만들어 줄 각오가 돼 있냐"고 질문했다. 나한일이 "각오는 옛날에 돼 있었다"며 큰소리쳤지만 유혜영은 "나는 자기가 옛날에 생각없이 사는 줄 알았다. 옛날에 집 다 팔아먹었지 않냐"고 예전 일을 언급하며 표정이 어두워졌다.

오은영은 "부부 사이에서 돈은 힘, 애정, 안정감, 신뢰 자체다. 근간이고 뼈대이기 때문에 흔들리거나 깨지면 어려움이 생긴다. 유혜영씨가 예전 경제적인 문제로 인한 아픔이 심지처럼 있으신 것 같다"고 부연했다. 이어 오은영은 "유혜영씨는 앞으로의 일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하는데 나한일씨는 지나치게 긍정적으로 말하더라. 유혜영씨는 불안이 높은 사람이다. 불안이 높은 사람에게는 긍정적인 말이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하며 "중간 과정을 공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나한일은 유혜영에게 커피를 마시자며 카페로 데려갔지만 나한일이 데려간 곳은 다름아닌 낚시카페였다. 유혜영의 표정은 어두워졌다. 낚시를 하던 유혜영은 재미없다며 불만을 제기했지만 나한일은 들리지 않는 듯 신나게 낚시를 했다.

오은영은 "유혜영씨는 불안을 잘 못 다루는 사람이다. 불안함을 느끼면 짜증으로 표출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은영은 "짜증을 내지 않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짜증이 나면 지금 내가 불안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조언을 남겼다.

유혜영의 MMPI 사전 인성 검사 결과를 언급하며 오은영은 "원가족 내에서도 심리적 지지를 충분히 제공 받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부모님과 불화가 있던 건 아니지만 가깝고 친한 느낌은 없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혜영은 "슬펐다. 어린 시절 결핵을 앓아 투병을 했다. 초등학교를 몇 년 쉬었고 체육같은 건 못했다. 친구가 없어서 외로웠다. 아버지는 정서적 소통보다는 치료에 집중하셨다. 어머니는 여장부 스타일이셔서 친해지지 않았다"며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오은영은 "아프거나 약하면 당연히 생존에 대해 걱정이 많아진다. 또 인간은 집단을 이뤄 살기 때문에 고립은 불안을 유발한다. 이런 것들이 유혜영씨의 외로움과 직결됐을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배우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설명하자 나한일은 "제가 몰랐던 얘기도 있다. 알았다면 더 좋은 방법으로 대화했을텐데 미안하다"고 밝혔다.

오은영은 유혜영에게 "'별일 아냐'를 많이 연습해야 한다. 정말 걱정되는 중요한 일은 진지하게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글로 써서 정리하셔라. 이런 식으로 불안을 버리는 연습을 하시면 된다"고 솔루션을 줬다. 나한일에게 오은영은 "몇 가지 외우셔라. 첫 번째, 아내가 짜증을 내면 '아, 불안하구나'라고 생각하고 꼭 물어보셔야 된다. 슬퍼 보이면 '아, 불안하구나' 생각하고 꼭 물어보셔라. 두 번째는 상대방의 감정을 공감하는 게 어려운 사람이니까 상대방이 감정을 이야기할 때는 똑같이 '뭐뭐했어?'라고 되물어서 말해줘야 한다"고 솔루션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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