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조효진 PD가 2회의 수륙양용 침대에 관한 비하인드를 밝혔다.
지난 14일 디즈니+ '더 존: 버텨야 산다 시즌 2'(이하 '더 존2')가 베일을 벗었다. 총 8부작으로 구성된 '더 존2'는 지난 시즌에 이어 약 9개월 만이다. 지금까지 공개된 세 편만 봐도 귀신부터 골프&타임 어택, 수륙양용 기계형 침대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찾아볼 수 있다. 특히, 4회는 좀비가 등장할 것을 예고해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조효진 PD는 "주변에서 연락이 많이 왔다. 주변의 PD, 작가 등 많은 연락을 받았다. 멤버들의 케미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부럽다고 하기도 하고, 재밌다고도 했다. 한 작가는 간만에 보면서 현웃 터졌다고 하더라. 유재석은 전화를 두 번이나 했다. 녹화할 때 기대가 됐다며, 편집을 잘했다더라. 권유리도 시즌 1보다 시즌 2가 재미있다고 했고, 이광수 역시 마찬가지였다"라고 전했다.
1편에서 세 멤버들은 건강검진을 받으러 갔다가 귀신을 만난다. 1회에 귀신 에피소드를 배치한 이유에 대해 "귀신 에피소드를 첫 회에 넣는 건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았다. 시즌 1에서 공포와 좀비가 반응이 좋았기에 멤버들도 언제가 할 거로 생각했을 거다. 그런데 첫 회에 튀어나오니까 당황하더라. 세 편을 동시에 공개하기 때문에 첫 회에 귀신 에피소드를 넣었다"라고 밝혔다.
세 멤버는 4시간 동안 이른바 '존버' 해야 한다. 4시간으로 잡은 기준도 궁금해졌다. 조효진 PD는 "OTT는 한 에피소드가 대략 50분에서 1시간이다. 제작진이 어느 정도 짤 수 있는지, 세 멤버의 리액션이 어느 정도 나올지를 예상해 세운 기준이다. 그래서 리얼보다 더 리얼한 리액션이 나오더라. 인터넷에서 본 건데, 사람이 가장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4시간이라고 하더라. 고민하다가 4시간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세 멤버가 모두 동의할 경우, 중도 포기도 가능하다. "과거 'X맨'을 연출할 때는 15시간씩 촬영하고 그랬다. 지금은 4시간 촬영이고, 중도 포기도 가능하다. 사실 이번 시즌에서 2시간 반 만에 끝난 적도 있었는데, 다행히 분량이 괜찮게 나오더라."
시즌 2 기획에만 2~3개월이 걸렸단다. 그중 가장 오래 걸린 소품은 2회에 등장하는 수륙양용 침대다. 김동진 PD는 "아이템들은 회의하면 쌓인다. 2회에 나온 수륙양용 침대를 제작하는 게 가장 난관이었다"고 했다. 조효진 PD 역시 "침대를 원격 조종하는 게 굉장히 어렵더라. PD 중 한 명을 업체에 보내서 원격 조종만 2주간 연습시켰다. 시뮬레이션만 100번쯤 한 것 같다. 프로덕션의 기간이 충분히 되니까 준비할 수 있었다. 상상했던 것들을 최대한 재현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소품은 2회의 침대가, 제작비는 1회 에피소드가 가장 많이 들었다. 1회 같은 경우도 고민이 많았던 게, 타이밍이다. 귀신이 타이밍이 틀리게 등장하면 하나도 안 무섭지 않겠나. 2회 같은 경우도 물 빠지는 걸 조절하기 어려웠다. 자연현상은 어떻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전날, 전전날에 가서 확인도 했었는데, 당일 30분이나 물이 빨리 빠졌다. 리얼해서 편집으로 다 살리긴 했지만, 현장에서는 고성이 오갔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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