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우희/사진=H&엔터테인먼트 제공
천우희/사진=H&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박서현기자] 천우희가 '이로운 사기'를 떠나보내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 18일 tvN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가 16화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로운 사기'는 공감불능 사기꾼과 과공감 변호사,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의 절대악을 향한 복수극이자 짜릿한 공조 사기극. 천우희는 공감불능 사기꾼으로 복수를 펼치는 '이로움'을 연기해 호평을 받았다.

최근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종영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한 천우희는 "촬영 끝난지는 얼마 안됐다. 한 2주 정도 여행을 다녀왔는데, 아직 방영은 되고 있어서 그런지 뭔가 마음이 홀가분하기도 하고 아직 '이로운 사기'를 떠나보내기 싫은 마음도 있고 복잡한 마음"이라고 웃었다.

천우희는 결말이 마음에 들었을까. 그는 "이 작품을 하며 원했던 것처럼 권선징악이다. 작품이 하고자 하는 메세지 또한 응원하고 싶었던 부분인지라 만족스럽게 잘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천우희가 연기한 '이로움'은 다양한 직업을 연기해야하는 사기꾼 캐릭터다.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차별화를 주려고 노력한 부분은 무엇일까.

"외적인 게 가장 표면적으로 드러내야한다고 생각이 들어서 인물을 구축해나갈 때 색감으로 정의를 했었다. 제가 연기한 인물들을 예고편으로 모아둔다고 했을 때 색깔별로 다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여지는 이미지들을 최대한 구현해내려 노력했고, 확실하게 주려고 한건 발성이랑 제스쳐였다. 외적인 변화에 힘을 좀 받아서 나름 즐거움이 됐던 것 같다. 역할놀이 하는 것처럼 매 회마다 인형 놀이 하는 것처럼 꽤나 저에겐 즐거운 작업이었다."

실제로 천우희는 첫 카지노 신에서 블랙, 아동심리상담사 신에서 신뢰감을 줄 수 있는 흰색, 상속녀는 핑크색, 위생과 공무원은 진파랑, 녹색을 선택해 연기했다. 특히 재밌었던 캐릭터로는 아동심리상담가 '코튼리 권'을 꼽았다. 그는 "머릿속에 (이미지가)명확하게 떠올랐던 게 코튼리 권이었다. 제 나름대로의 상상이 있었고, 감독님이 연출한 연극적인 무대와 제 합이 잘 맞아떨어졌던 것 같다. 그래서 보시던 분들도 재밌었을 것 같았다"라고 했다.

이어 "도전적이긴 했지만 해냈다는 성취감이 들었을 때는 세 사람의 목소리를 다 바꿔서 하는 장면이었다. 제가 전체리딩 때 사투리를 했었다. 그러다 좀 재미가 없을까 싶어서 다른 목소리를 했더니 사투리를 원하시더라. 보이스피싱이라 엉망으로 해도 된다고 했지만 사투리 억양은 제대로 해야하지 않나"라며 짧은 시간동안 다시 사투리를 준비해 연기했던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극중 가장 큰 반전은 회장의 정체였다. 적목키드인 제이(김태훈 분)가 회장임을 대본 보고 알았다는 천우희는 "비밀로 해서 '회장이 누구냐' 서로서로 추측했었는데 아무도 모르고 감독님만 알고 있었고, 저도 대본을 봤을 때 정말 큰 충격이었다. 유일하게 믿었던 제이가 회장이었다는 게 엄청난 큰 배신감과 복수심이 불타더라. 대본을 봤었을 때도 뒤통수를 크게 맞은 느낌이었다. '어떡해 죽여살려' 농담으로 말할 만큼 엄청난 배신감을 느꼈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김태훈과의 호흡도 전했다. 천우희는 "(김태훈도 본인이 회장이라는 것을)어느 정도는 알고 시작했을 것 같다. 수행비서로만 있기엔 너무 큰 배우시지 않나. 그 부분에 대해선 전혀 언급도 안해서 놀랐다. 이번 작품에서 태훈 선배님을 처음 뵀는데 너무 재밌었다. '내가 제이를 좋아했었어'라고 말하는 제 대사가 있었는데 첫사랑 느낌으로 자꾸 장난으로 연기를 하셔서 매 신마다 진지해야 했지만 즐거웠다"라고 해 좋은 현장 분위기를 엿볼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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