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신혜선은 이채민과 악연이었다.

22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 (극본 최영림, 한아름/연출 이나정) 11회에서는 첫 번째 전생의 기억에 오류가 있다는 걸 깨달은 지음(신혜선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병으로 쇠약해진 언니 설(하윤경 분)을 둔 수(신혜선 분)는 지인으로부터 “서라벌국 왕족에게만 바치는 귀한 약재가 설이를 살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정보를 들었다. 그는 신물인 무령을 훔쳐 서라벌에 바쳐야 한다며 “위험하다. 감히 신당의 물건을 건드렸다가 신의 노여움이라도 사면…”이라고 경고했지만 수는 언니 설을 살리기 위해 기꺼이 무령을 훔쳤다.

설을 데리고 서라벌로 도망치는 수를 한야(안보현 분) 일당이 뒤쫓았다. “부디 자비를 베풀어 주신다면 미천한 몸뚱이지만 남은 생은 하늘을 위해 바치겠습니다. 무령은 언제든지 다시 만들 수 있지 않습니까? 허나 제 언니는 때를 놓치면 죽습니다”라는 수의 애원에도 천운(이채민 분)은 “하늘의 제사도 때가 있다”며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눈 앞에서 사람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하늘도 사람이 있어야 하늘인 것 아닙니까”라고 호소하던 수는 설이 칼에 베여 마지막을 맞이하자 한야에게 복수심을 품었다.

지음이 이 첫 번째 전생을 보는 동안 서하(안보현 분)가 찾아왔다. 오열하던 지음은 서하를 한야로 착각해 목을 조르다 이내 정신을 차렸다. 이후에도 한야를 향한 복수심을 잊지 못하던 지음은 “혼자 있어야겠어요”라며 서하의 손길을 뿌리쳤다.

서하를 만난 민기(이채민 분)는 “지음 씨 첫 번째 전생에 나와 당신이 있어요”라고 알려주며 “그쪽이 할 수 있는 건 없어요. 전생을 기억한다는 게 어떤 건지 모르니까. 살면서 떠올리기만 해도 힘든 기억 같은 거 있어요? 그런 기억이 열 아홉 개가 있어요. 시간이 지나도 잊을 수 없고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도 없죠”라고 지음의 고충을 전했다.

민기는 전생의 기억으로 힘들어하는 지음을 도울 방법을 찾는 서하에게 “반지음 씨가 평범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당신 밖에 없을 거예요, 반지음 씨를 움직일 수 있는 건”이라고 부탁했다.

민기는 지음 스스로 첫 번째 생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그곳에 지음이 전생을 기억하며 살게 한 사람이 있다는 힌트를 주기도. 지음은 서하가 지켜보는 가운데 다시 무령을 잡았다.

수가 천운을 죽이려 하자 막아선 한야는 “비켜라, 저 자를 죽일 것이다”라는 수의 말에 “그런다고 해서 언니가 좋아하겠소? 피로 받았다 하여서 피로 갚지 마시오. 부디 자신을 돌보시오”라고 만류했다. 새로운 기억에 지음은 ‘뭔가 이상해. 내가 뭘 놓친 거지?’ 의아해했다.

수가 설을 데리고 도망쳤을 때 한야는 “이리 버티면 죽음 뿐이다. 기회를 줄 때 놓거라”라고 수를 설득했지만 그 사이 천운이 칼을 꺼내 설에게 휘둘렀다. 한 번 더 칼을 들어올린 천운을 막은 것도, 천운을 죽이려는 수가 화살을 맞았을 때 부축한 것도 한야였다.

지음은 그제서야 서하가 아닌 민기와 악연임을 깨달았다. “내 오늘을 잊지 않을 것이다. 백 년이고 천 년이고 잊지 않고 다시 태어나 반드시 복수할 것이다”라는 수의 원한이 낳은 지음의 운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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