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불후의 명곡' 캡처
KBS2 '불후의 명곡' 캡처

[헤럴드POP=이유진기자]94세 모친을 객석에 모신 김창완부터 최근 암 투병을 이겨낸 윤도현까지 열정 가득한 울산 공연이 그려졌다.

12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김창완 밴드, YB, 크라잉넛, 이승윤, 잔나비, 이무진, 터치드 등이 출연한 가운데 '록 페스티벌 in 울산' 특집 2부로 꾸며졌다.

잼 공연에 나가지 못한 윤도현은 "이럴 거면 나는 왜 안 데려갔냐"며 서운해했다. 이찬원은 "누가 봐도 윤도현씨 언짢아보인다"며 윤도현이 질투하는 것을 언급했다. 김진원이 "가수는 안 하기로 했잖냐"며 이유를 설명했다. 윤도현이 "기타도 칠 수 있는데"라고 말하자 김진원은 "그럴까봐 안 데려갔다"고 부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창완이 "오늘 어머니 모셨다. 94세이신데 얼마나 행복해하시는지 모른다"며 어머니를 언급했다. 이찬원은 "록 페스티벌은 꼭 오셔야겠다고 하셨다더라"고 전했다. 이에 윤도현이 "저희한테는 대선배이신데 어머니 이야기하니까 꼬마같다"고 농담했다.

김창완은 "이무진과 컬래버 무대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무진은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 거야'를 준비했다"며 노래를 설명했다. 김창완은 "그 노래를 내가 만들었을 때가 딱 24살, 이무진 나이다"라며 "내 24살을 이무진씨가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무진이 무대에서 김창완과의 컬래버 무대를 설명했다. 이무진은 "쌍꺼풀 수술한 거 아니고 피곤해서 생긴 거다. 오해하지 말아달라. 대기실에서도 승윤 형, 정훈 형이 쌍수했냐고 물어보더라. 내일 되면 사라진다. 이해해 달라"며 재치있게 멘트했다.

김창완 밴드가 다음 무대를 준비했다. 산울림의 '노래 불러요'를 열창했다. 객석에서 우윳빛깔 김창완이라는 응원이 나오자 김창완은 "울산 분들이 격식 있으시다"며 고마워했다.

신동엽이 객석에 있는 김창완의 모친을 소개했다. 신동엽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10년만 아드님 공연에 참석해달라"며 모자지간을 응원했다. 이어 김창완 밴드는 '아니 벌써'를 부르며 객석을 신나게 만들었다.

다음 순서는 이승윤이었다. 이승윤은 "존경하는 선배님 YB 밴드의 노래를 재해석했다"고 설명했다. 이승윤은 '사랑Two'로 무대에 올랐다. 이승윤은 '야생마', '비싼 숙취'를 부르며 공연의 신다운 면모를 보였다.

잔나비의 순서가 됐다. 이찬원은 "밤의 공원 MC가 되셨더라. 축하드린다"고 축하하자 최정훈이 "감사하다. 많이 어렵다. 시즌제인데 끝날 때 되니까 적응됐다"고 답했다. 윤도현이 "저도 밤의 공원 봤다. 너무 부럽더라. 여자아이돌이랑 춤추신 거 봤다"며 여자아이들의 '퀸카'를 불러 웃음을 자아냈다.

잔나비는 산울림의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를 열창했다. 이어 '밤의 공원', '사랑하긴 했었나요 스쳐가는 인연이었나요 짧지 않은 우리 함께 했던 시간들이 자꾸 내 마음을 가둬두네'를 불러 관객을 한마음으로 모았다.

마지막 무대를 소개하기 위해 신동엽, 김준현, 이찬원이 무대에 등장했다. 이찬원이 자신이 태어난 주소를 읊으며 울산의 아들임을 어필해 호응을 얻었다. 이찬원은 "오늘 하루쯤은 록커로 살아보고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멋진 무대들을 봤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 무대는 YB가 올랐다. YB는 '지구상에서 가장 크고 힘도 센 흰수염고래는 아무도 헤치지 않는다, 우리 세상도 권력이 약자를 괴롭히지 않게 되길 바란다'는 내용의 메시지가 담긴 '흰수염고래'를 선곡했다.

윤도현은 직접 건반을 치며 여운이 길게 남는 전주를 연주했다. 윤도현의 진심 어린 열창에 관객들이 감동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빗줄기가 거세져 결국 안전을 위해 공연이 중단됐다. 관객들이 아쉬운 마음에 발걸음을 돌리지 못하자 윤도현은 무대에 올라와 "다음에 다시 만나자"라며 '나는 나비'의 한 구절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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