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채령 기자]부활이 일어섰다.
24일 밤 10시 20분 방송된 MBN '불꽃밴드'에서는 부활의 '부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종서는 목을 풀며 살짝 긴장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김종서는 "뭔가 분노 게이지가 올라왔는지 솔직히 저도 사람 아니냐"고 했다.
앞서 김종서밴드는 평가전에서 5위를 차지하고 1라운드에서는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김종서는 만족스럽지 않은 순위에 아쉬워 하고 있었다. 김종서는 "솔직히 이번에 살짝 자극이 됐다"며 "처음에 우리가 높은 표수를 받았다면 조금 나태해질 수도 있고 저희가 좀 그런 성향이다"고 했다.
이어 "근데 또 우리가 벼랑 끝에서 피는 꽃이기 때문에 의지를 불 태울 수 있었다"며 "순위 올라가보자 뭐 이런이야기도 하고 경쟁심도 좀 생기지 않았나 싶다"고 하며 각오를 다친 채 무대에 올랐다.
김종서밴드와 함께하게 될 아티스트는 바로 이소정이었다. 김종서는 이소정에 대해 "아이돌 활동을 했을 때 부터 눈에 띄었던 친구였다"며 "또래에 없는 굉장히 짙은 음색을 가지고 있고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칭찬했다.
이들이 준비한 무대는 바로 김현식의 '골목길'이란 곡으로 1989년 신촌블루스 2집 타이틀곡이었다. 곡에 대해 김종서는 "이소정 때문에 곡에 상큼함이 추가됐다"며 "상큼함이 딱 가미가 돼서 우리 무대가 끝나면 많이 회자 되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무대가 끝나고 많은 찬사가 이어졌고 김구라는 이소정에게 "그동안 많은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항상 자신을 증명해 내고 다른 분야의 음악에 도전하는 젊은 보컬리스트인데 어떠셨냐"고 소감을 물었다. 이에 이소정은 "사실 제가 굉장히 많이 떠는 가수인데 오늘 우리가 1위 하겠다라는 각오를 하고 왔다"고 밝혔다.
결과는 163표를 득표했다. 앞서 김종서는 160표만 나와도 만족할 것 같다고 밝힌 바 있어 굉장히 기뻐했다. 다른 멤버들도 무대 중 제일 만족한 무대였다면서 기쁨의 순간을 누렸다.
다음으로 꾸며진 무대는 이치현과벗님들이고 함께하게 된 아티스트는 유미였다. 이치현은 유미에 대해 "파워와 감성을 함께 소유하고 있다"며 "저희 팀 색깔을 보여주면서 유미씨 장점도 좀 부각시켜주는 무대를 고민하다가 이소라의 '제발'로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치현은 연습 당시를 회상하며 "처음에 연습했을 때 유미 씨가 많이 황망해 하던 표정이 기억난다"고 했다. 알고보니 '제발'에 랩을 추가했기 때문이었다. 키보드 천상용은 "저희가 지난 경연 때 그렇게 압도적인 음악성을 보여줬는데 결과는 눈 뜨고 차마 볼 수가 없었다"며 "유미 씨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무대가 끝나고 결과는 154점이었다.
대기실에서 이를 바라 본 전인권은 높은 득표수를 기록하지 못하면 탈락 할 수도 있다는 멤버들 말에 그래서는 안된다면서 불안해 했다. 반면 김태원은 대기실에서 기타 연습을 하며 "살면서 7위라는 것이 익숙해 져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저 올라가면 된다"고 했다.
앞서 부활은 밴드 자체 평가전에서 7위, 1라운드에서 7위를 기록한 바 있다. 박완규는 "순위가 안나오고 표가 좀 박하지만 여기에 일희일비하지 말자"며 "부활의 스텝대로 걸어보자 생각한다"고 했다.
무대에 선 박완규는 "저희 부활을 부활시키기 위해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예쁜 언니를 모셨다"고 소개했다. 곧이어 무대 위로 김경호가 등장해 관객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김경호에 대해 박완규는 "솔직히 김경호는 경연계의 일타강사다"며 "그리고 저희가 부를 곡은 너무 유명한 곡이고 김태원이 쓴 도원경의 '다시 사랑한다면'이다"고 소개했다.
박완규는 "저는 김경호 만큼 목소리에 아름다움이 없다"며 "김경호가 참여해 주는 게 제대로 궁합이 맞지 않나"라고 한뒤 무대를 꾸몄다. 환상적인 무대에 모두가 환호했고 무대 후 김경호는 "오늘 사실은 구원투수가 되어달라고 그동안 부활이 전적이 안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즐길 수 만은 없지 않냐"며 관객들에게 "좀 살려달라"고 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태원은 "사실 여기 나온 저 선배분들 제가 어릴 때 TV나 이런 데서 보면서 저 선배분들 이 세상 마지막 전에 한번이라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했다"며 "오늘 저 같은 경우 꿈을 이룬거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활은 186표를 얻어 2라운드 1위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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