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나란히 대세 반열에 올랐던 절친 웹툰 작가 주호민, 기안84, 이말년(침착맨)이 엇갈린 행보를 보여 이들의 앞날에 귀추가 주목된다.
먼저 기안84는 일찍부터 연예대상 후보로 거론될 만큼 훨훨 날고 있다. '패션왕', '복학왕' 등으로 독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던 기안84는 올해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본업을 넘어 방송인으로서도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인도로 향한 시즌2에서 기안84는 갠지스강에 입수하는 등 자칫 거부감을 느낄 법한 일에도 몸 사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는 의도됐다기보다 기안84가 인도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위해 자처한 일. 날것 그 자체로서 인도에 녹아든 기안84의 꾸밈없고 소탈한 매력이 어느 때보다 돋보였다. 떠오르는 예능캐, UDT 출신 덱스와의 꿀케미 역시 좋은 평을 얻었다.
과거 기안84는 예능 '나 혼자 산다' 등에서 비춰진 돌발적이고 이질적인 행동 탓에 본의 아니게 여러 차례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태계일주2'란 제목에서도 느껴지듯 기안84는 물 흐르듯 인도 등 여행지를 오가며 다른 문화를 선입견 없이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 결국 '태계일주'의 성공을 견인, 대상까지 내다보며 성공을 거뒀다.
반면 기안84의 절친이기도 한 주호민은 최근 자폐 성향을 가진 아들을 담당한 특수교사를 고소한 일로 도마 위에 올라 암흑기를 보내고 있다. 주호민 측은 아동학대를 주장했으나 오히려 과잉대응과 교권침해로 여겨져 역풍을 맞은 것. 비난 여론 여파로 주호민이 출연한 tvN 예능 '라면꼰대 여름캠프'의 편성은 취소됐고 M드로메다 '주기는 여행중'의 공개 역시 중단되는 등 파장이 있었다.
그런가 하면, 이말년은 지속적으로 '휴식'을 언급하며 활동 중단 수순을 밟고 있다. SBS 파워FM 라디오 '배성재의 텐' 측은 "토요일 게스트 침착맨은 배텐 출연을 쉬면서 휴식기를 갖기로 했다"고 알렸다. 당초 주호민과 매주 토요일 같은 코너에 출연해왔으나 주호민 논란의 여파로 방송이 잠정 보류됐던 바 있다.
이말년은 지난달 자신의 채널에서 방송을 진행하던 중 주호민 이야기가 나오자 "지금 뜨겁고 하니까 일단은 차분하게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면서 "제가 또 말을 할 수 있는 게 없다. 이렇게 말해도, 저렇게 말해도 원래 의도와 상관 없이 전달될까봐 말이 조심스럽다. 기사는 보시되 기다려주시면 어떨까"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다만 이말년은 지난해와 올 3월에도 번아웃을 고백하며 휴식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 지난 6일 개인 방송에서 "사건이 있어서가 아니다. 일을 많이 해서"라며 "굳이 연결 안 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주호민과는 관련이 없음을 간접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이들 절친들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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