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캡쳐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캡쳐

[헤럴드POP=정은진기자]외식업으로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연중무휴 부부'가 사업에 대한 생각의 차이로 갈등을 빚었다.

28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는 7년째 함께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연중무휴' 부부가 등장했다.

'연중무휴' 부부의 식당은 회를 메인메뉴로 하고, 오리고기까지 곁들여 팔고 있었다. 아내는 손님이 오자 분주히 오리고기를 준비하며 남편을 재촉했다. 남편은 "지금 잡으려고 했다" 며 감정적으로 대응했다. 이후 내는 남편이 내 가는 음식 하나 하나를 일일이 보며 말을 보탰다.

아내는 "어차피 여태까지 내가 이걸(레시피) 잡아줬잖아, 그럼 내가 얘기 해주면 그대로 해줬으면 좋겠어" 라고 남편에게 말했고. 남편은 제작진 인터뷰를 통해 "저는 예전 레시피대로 나갔는데 와이프는 그걸 말을 안하고 이렇게 해야 해 라고 말하고.. 저는 와이프가 항상 지시를 하는 게 싫었어요, 그런 게 쌓였던 거 같아요. 저도 사장인데." 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부부 중 아내는 쉬는 날에도 휴식 없이 언제나 사업에만 몰두했다. 그녀는 "나는 2024년 8월까지 100억을 번다" 라고 자기암시를 했고, 집안일을 하는 중에도 성공과 관련한 영상을 틀어놓고 있었다. 남편은 "저는 집에서는 그 얘기를 그만 듣고 싶은 생각이 있거든요, 와이프가 집에까지 와서 계속 돈 얘기를 하니까" 라며 고통스러워했다.

아내는 목표를 100억으로 잡은 이유를 "경제적인 자유를 이루고 싶은 게 제일 큰데 시간에 쫓기다보니까, 시간적인 자유를 돈으로 사고 싶다 이런 것도 있고. 지금은 딱 저희것만 하기 너무 힘드니까 이런것도 해보면 좋지 않을까 싶어서. 그 정도 되면 내가 일을 하지 않아도 먹고 살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라고 밝혔다.

그녀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여념이 없었고 쉬는 날에도 2호점 직원과 통화를 하며 지점 관리에 나섰다. 또한 남편에게 "오징어 회 치는 방법을 가르쳐 달라" 고 졸랐다. 하지만 남편은 회 손질을 가르쳐주지 않으려고 했을 뿐 아니라, 아내에게 "빠졌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남편은 인터뷰를 통해 "가게도 아내 명의, 수익도 아내 명의 통장에 들어와요. 저는 월급을 받는 것도 아니고 내가 하고 싶은 것도 못하고, 내가 쉬고 싶을 때 못 쉬고, 내가 노예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영상에서 남편은 "어느 날 가게에 들어서는데 숨이 턱 막히더라, 병원에 갔더니 공황장애, 우울증, 무기력증 등을 진단받았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아내는 그런 남편에게 "긍정적으로 이겨내려고 해봐, 오빠가 부정적으로 생각해서 그런거야" 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남편은 "너무 외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라고 말했다.

영상을 다 보고 난 후 남편의 우울증, 공황장애가 다시 언급됐다. 남편은 아내가 공황장애에 대해 "이겨내려고 해봐" 라고 반응했던 부분을 언급하며 "나는 뭔가, 나는 아프다는 말도 해선 안 되는 사람인가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 고 고백했다. 그러자 아내는 "나는 이런 말을 들으니까 오히려 서운해, 힘든 것 같아서 내가 혼자 다 하려고 하고, 술을 마셔도 잔소리도 안 하고 그랬는데" 라며 눈물지었다.

이후 오은영은 남편이 우울증 약을 끊었다고 했지만 여전히 우울 증상이 있다고 진단했다. 오은영은 남편에게는 술을 줄이고 제대로 된 우울증, 공황장애 치료를 받을 것을 권했고. 아내와 남편의 에너지 레벨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맞춰가기 위해 식당을 하나만 운영할 것과, 일을 따로 하라는 '힐링 리포트'를 주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