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라시' 보이는 라디오 캡처
'지라시' 보이는 라디오 캡처

[헤럴드POP=강가희기자]홍용호 감독과 배우 유다인이 영화 '폭로'에 대한 진지한 얘기를 나눴다.

18일 방송된 MBC 표준FM '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시대'에는 홍용호 감독과 배우 유다인이 출연했다.

이날 DJ들은 현직 변호사인 홍용호 감독에게 "어떻게 두 가지 일을 다 잘 해내나?"라고 물었다. 이에 홍용호 감독은 "둘 다 잘 해내는지는 잘 모르겠다"며 어색해했다.

홍용호 감독은 영화 '폭로'를 "제목처럼 무겁진 않다. 속에 따뜻한 얘기를 담고 있다"며 "사건 소재를 실화로 한 건 아니다. 어떤 인물에 관한 기사를 보고 그분의 사연을 모티브로 시나리오를 썼다"고 소개했다.

영화 줄거리에 대해서는 "젊은 변호사가 남편을 죽였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는 한 여인의 국선 변호사를 맡는다. 첫 접견 자리에서 여자가 자신이 혐의를 자백한 걸로 변호해 달라고 하고 가는데 거기서 의문을 가진 변호사가 사건을 파헤치게 되고, 마지막 재판에서 뜻밖의 진실을 마주치게 된다"고 소개해 기대감을 높였다.

유다인은 영화 속 살인 용의자로 몰린 본인의 역할에 대해 "제가 여태 했던 캐릭터랑 결이 비슷해 처음엔 어렵지 않았다"며 "이 캐릭터가 대사가 없어서 진실을 감추고 진술을 번복하는 걸 연기로 표현하면서 어려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다른 법정 영화와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다른 법정 영화는 실제 재판보다 과장되고 극적으로 연기한다. 우리 재판 장면은 사실적이다"라고 전했다.

홍용호 감독은 "법정 영화는 말을 많이 하게 되는 영화이자 대사가 끌고 가는 영화인데 말이 많아지면 영화가 재미없어지기 쉽다"는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홍용호 감독은 영화 속 기대되는 장면에 대해 "증인과 피고인 배우들 간에 감정표현이 확 올라온다. 그때 다들 좋아했다"고 말했다.

또 홍용호 감독은 '폭로'를 쓰는 데 걸린 시간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시나리오 초고는 6개월에서 10개월 걸렸다"며 "써놓고 다듬는 시간도 오래 걸렸다"라는 말을 전했다.

유다인은 현직 감독인 남편 얘기를 전하며 "남편과도 같이 영화를 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홍용호 감독은 영화 촬영에 대해 "촬영이 다 힘들긴 한데 내가 하고 싶은 거고 재밌어서 현장 에너지를 느낄 때 쾌감을 느낀다"며 변호사와 감독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면 감독을 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 속 국선 변호사를 맡은 강민혁과의 호흡에 대해 유다인은 "나이에 비해 성숙하다. 대화할 때 날 배려해 주는 게 느껴진다"고 말했고, 홍용호 감독은 "제 영화 주인공하고 굉장히 비슷했다. 차분하면서 말을 많이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유다인은 영화 '폭로' 시사회 중 듣게 된 "한국 영화의 희망을 봤다"는 말이 기억에 남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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