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헤럴드POP=임채령 기자]서장훈과 이수근이 진심어린 조언을 했다.

9일 밤 8시 30분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다양한 사연자 등장에 진심으로 조언하는 이수근과 서장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영화 평점 매기듯 인간관계를 별점으로 나누던 남성 의뢰인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수근은 "방송 후 지인들에게 연락이 폭주했다더라"고 했다.

서장훈은 "본인의 별점을 인정하지 않는 지인도 속출 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수근은 "별점을 위해서는 자주 연락하는 게 최선이다"며 "손절한 베프들과의 관계 회복도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본격적인 고민 상담이 시작됐고 가장먼저 훤칠한 키를 가진 아름다운 여성 의뢰인이 등장했다. 만 30세라는 의뢰인은 미국 출신이라고 밝혔다.

의뢰인은 영어 강사이자 번역 프리랜서 일을 하고 있었으며 만 21세 때 한국에 왔다고 말했다. 의뢰인은 미국에서 한국어 공부 3년을 했는데 K-pop과 K-드라마에 빠져 공부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의뢰인은 "제가 연애가 잘 안된다"며 "어디서 만나야 하는지 알고 싶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키가 183cm라는 의뢰인은 어느나라 남자를 만나고 싶냐는 질문에 "사실 상관 없는데 한국 남자가 편하다"고 말했다.

한국 남자와 연애 해봤냐는 질문에 "사귀어도 봤고 만나도 봤다"며 "제대로 사귄건 1명이고 나머지는 소개팅 어플에서 만났다"고 했다. 서장훈은 "외국인까지도 소개팅 앱을 하냐"며 놀라워 했다.

의뢰인은 "5명 정도 만났는데 연애까지 갔던 사람은 3개월 만에 이별했다"고 했다. 서장훈은 헤어진 이유를 물었고 의뢰인은 "남성 말로는 제 옆에 있으면 자기가 많이 부족한거 같다고 하고 '누나를 별로 안좋아 했나봐' 이러더라"고 했다.

이수근은 "한살 차이인데 극존칭 쓰는거 보니 언제든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했다. 서장훈은 "다른 사람들이랑은 어떻게 됐냐"고 물었고 의뢰인은 "몇번 만났는데 두세번 만남 후 다음 만남 전에 영상통화를 사실 고백할게 있다며 칠레 여자랑 결혼한 적이 있는데 그 여자가 한국에 못 들어왔다며 결혼 무효를 주장하더라"고 했다.

또 의뢰인은 "자만추로도 만나봤는데 연락이 잘 안되고 그래서 그대로 썸만 타고 끝났다"고 고백했다. 이어 의뢰인은 "제가 외국인이고 키도 크니까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만났다가 한 번 안아주거나 하면 여자로 느껴지지는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다음부터는 누구 만날 때 힐을 신지 말아라"며 "180cm 근접하는 여자들을 보면 단화 같은 걸 신어도 엄청 큰데 힐까지 신으면 진짜 커보이고 너무 크니까 매력을 못 느낄 수도 있는 거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장훈은 "인물도 배우 같고 내가 볼 땐 좋아할 사람들 많을 것 같다"며 "앞으로는 앱으로 찾지 말고 친한 친구들한테 소개를 해달라고 하는 걸 추천한다"고 했다. 이어 "다 그렇지는 않지만 친구들이 한번은 검증을 한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등장한 의뢰인은 통장잔고 10만원인 40대 베짱이남으로 하루살이 인생을 청산하고 싶다는 고민을 가지고 있었다. 배달대행기사 일을 하고 있다는 남성 의뢰인은 "현재 나이 40 먹고 하루살이 인생을 살고 있어서 따끔하게 혼나고 정신 차리고 싶어서 나왔다"고 밝혔다.

의뢰인은 "일을 해서 4~50만 원을 만들어 놓으면 '돈이 아직 이만큼 있으니까' 하고 쉰다"며 "그러다가 담배값마저 살 돈이 없어야 나가서 일을 하는데 그마저도 잘리고 그러니까 여기저기 옮겨다닌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뢰인은 전재산은 10만 원이라고 밝혔다.

이수근은 "돈이 만약 50만 원이 생기면 뭐하냐"고 물었다. 그러자 의뢰인은 "배달앱으로 음식을 시켜서 4~5일 정도 버티고 TV를 본다"고 했다. 서장훈은 다른 생활비는 어떻게 하냐고 물었다. 이에 의뢰인은 "집세는 4달 정도 밀리고 전기료에 도시가스비까지 집주인 배려로 근근이 버티면서 생활중"이라 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인간 베짱이냐"며 "편한 생활에 익숙해져 어른이 되지 못한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장훈은 "어릴 때부터 습관이 잘못 된 것"이라며 "나이는 40인데 정신적인 행동을 열여덟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장훈은 "그나마 네가 아직 40살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뭐라고 안 하는 거다"며 "조금만 더 나이 먹으면 배달도 못 한다"고 했다. 이수근 역시 "갑자기 몸이 아프면 병원비 하나 없는데 그런 거 생각하면 끔찍하지 않냐"고 했다. 이에 의뢰인은 "앞으로 정신 차리고 살겠다"며 "따끔하게 혼내주신 것 기억하겠다"고 반성했다.

이어 등장한 의뢰인은 39세 여성으로 전남친 때문에 고시원에 살고 있다고 밝혔다. 의뢰인은 "전 남친 때문에 고시원에 살고 있다"며 "작년 9월에 사귀었고 6개월 정도 교제했는데 6천만원 정도 돈을 해 갔다"고 했다.

의뢰인은 "지인소개로 알게됐고 사귄지 얼마 지나고 동거를 했는데 힘든 얘기를 많이 했다"며 "어릴 때 너무 가난해서 벌레를 주워 먹었다더라"고 밝혔다. 전 남자친구는 사기를 당해서 컨테이너 건물에 살고 있었다던 의뢰인은 왜 사귀었냐는 질문에 "어려운 상황에도 긍정적으로 살아가는게 저랑 반대되는 것 같았다"고 했다.

의뢰인은 "전 남친이 회사에 가불 받아 빚이 180만원 정도 있다더라"며 "그래서 대출 받아서 빚 갚아주고 대중교통을 못 탄다고 해서 차를 해줬다"고 했다. 이어 "이사 후 첫날에는 남친 남동생이 회사에서 큰 싸움이 붙어 합의를 안 해주면 감옥에 간다고 하더라"며 "그래서 300만원을 해줬고 그 다음엔 엄마가 응급실에 실려갔다고 해서 100만원 해주고 또 남동생이 잘못 넘어져 수술이 필요하다고 해서 돈 주고 그러니까 한달에 1000만원 씩 나갔다 대출 한도가 바닥나자 결국 집 보증금을 뺐고 그렇게 저는 집이 사라진거다"고 설명하며 고시원에 살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의뢰인은 "제가 돈 없다고 할 때마다 제 친구를 죽이겠다고 협박했다"며 "신고를 하고 싶어도 그때는 무서웠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화이트데이날 차였다"며 "다른 여자랑 혼인신고를 했더라"고 했다. 의뢰인은 "몰랐는데 저 만나면서 다른 분을 나중에 만났더라"며 "삼자대면 했는데 아내라는 사람이 절 상간녀로 소송하겠다면서 천만원의 위자료를 청구하겠다더라"고 했다.

의뢰인은 "저도 어릴 때 가난하게 살았고 어머니가 어릴 때 시한부 선고를 받고 돌아가셨고 동생도 조현병이다"며 "그래서 남의 일 같지 않아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 같다"고 했다.

서장훈은 "누굴탓하기에 앞서 네 자신을 탓해야한다"며 "물론 네가 잘 못한 건 없지만 너무 많이 사랑한 죄다"고 하며 안타까워 했다. 서장훈은 "이 일을 통해서 배우는 게 있어야 한다"며 "앞으로 사람을 만날 때 신중하게 만나고 누가 돈 달라고 하면 이상하게 생각해라"고 조언했다. 이어 "지금은 너무 힘들겠지만 긴 네 인생을 봤을 때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1300만 회를 기록했던 '귀신 보는 남자'가 재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사람들 봐주면서 신기했던 경험 있었냐는 질문에 의뢰인은 두 보살 뒤에 붙어 있던 수호령의 존재를 설명해 모두를 오싹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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